원불교100주년기념대회 소식

▲ 13일 서울교구 서울교당은 대한민국 근·현대 해원·상생·치유·화합 특별천도재 초재를 지냈다.
13일 일요일 아침 전국 교당과 기관마다 원불교100년, 대한민국 근현대 해원·상생·치유·화합 특별천도재의 날갯짓이 시작됐다. 전국에서도 군종교구는 토,일 예회를 지내는 관계로 칠성교당이 12일 토요일 특별천도재 초재의 테이프를 끊었다. 초재를 지낸 일요일 오전부터 240명의 독경단이 활동하는 소셜네트워크인 100주년기념대회 밴드에서는 불단의 꽃꽂이부터 5대 제위의 위패까지 하나하나 정성 들인 모습이 실시간으로 빠르게 공유됐다.

서울, 인천, 평화, 총부, 동이리, 동해, 익산, 가락, 남동, 토성, 안양, 사직, 압구정, 이문, 서초, 금산, 동탄, 진안, 구로, 정읍, 방배, 송도, 장충, 은평, 송천, 대신, 분당, 김천교당 등 수많은 교당의 초재 풍경과 더불어 함께한 재가출가 교도들이 간절하게 느낀 소감 글들이 함께 읽는 이의 가슴과 눈가를 먹먹하게 물들였다.

지난 100년 동안 교단의 모든 역량과 적공을 결집하고 새로운 비전을 선포하는 기념대회가 양계를 향한 불공이라면, 특별천도재는 음계 즉 한민족의 지난 100년의 가슴 아픈 상처를 어루만지는 역사의 정화를 위한 대사회 불공이다.

100주년기념대회의 특별천도재는 결단코 우연히 만들어진 행사가 아니다. 대한민국에서 한국종교로 자생해오며 천지은, 부모은, 동포은, 법률은의 사은사요를 진리전에 엎드려 서원한 원불교이기에 해야 할 일이고, 할 수 있는 엄청난 대적공이다. 동포들의 억울한 원혼들과 외로운 고혼들을 위로하여 다 풀고 갈 수 있도록 안내하고 새 생명의 둥근 빛으로 올 수 있도록 100주년기념대회 특별천도재를 위한 천도법문, 축원문, 설명기도, 종법사 천도법문이 전국에 배포됐다. 2재, 3재를 지내며 더욱 연마하여 보완된 천도재가 4월25일 서울광장 열린 공간에서 세상과 함께할 때에는 더욱 공감할 수 있는 대국민 천도재로 진급할 것으로 믿는다.

4월25일 서울광장에서 양계의 인증을 받기 전에 전 교도가 100일 개벽기도와 7.7 천도재에 대정진 대적공하는 음계의 정성이 들불처럼 활활 타오르고 있다. 특별천도재와 연계한 온라인 빅워크 걷기 기부캠페인이 100주년 특별천도재와 연계되는 영육쌍전의 원불교 정신이 실현되기 위해서는 내가 먼저 개벽의 주인이 돼야 한다. 특별천도재에 대한 간절한 염원은 물질개벽의 이 세상을 정신개벽의 세상으로 한 바퀴 돌리는 일원대도의 전환점이 될 것이다.

한국전쟁의 상처를 현재 진행형으로 직면하고 있는 칠성교당부터 제주 4.3사건의 아픔을 동포은으로 함께하는 제주교당까지 전국의 교당에 펄럭이는 천도의 작은 날갯 짓은 망자와 산자 모두에게 해원상생의 길을 안내할 것이다.

대한민국 100년 상극의 아픔을 위로하는 거대한 나비효과가 되어 이소성대를 실현하는 소태산의 가르침을 힘차게 펄럭일 것으로 확신한다. 영화 '귀향'에서도 나오듯이 나비가 상징하는 소녀의 영혼은 시간을 타고 넘어 지금, 이 시대에 우리에게로 왔다. '둥근 빛으로 다시 오소서'로 염원하는 이 특별천도재를 준비하는 기념대회 준비팀은 '귀향'을 함께 관람하며 대적공의 천도재를 염원했다.

대한민국 근현대 100년의 희생영령 제위들을 위로하는 천도 날갯짓은 결국 재를 지내는 내가 천도되고, 삼세업장을 녹여 일원의 둥근 빛을 발원하는 작은 겨자씨앗이 될 것이다.

<원100기념대회 봉행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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