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리지구 법호인훈련 참가

원불교인으로 행복한 삶 누렸으면

원기100년 법호를 수여받고 법호인훈련에 처음 참가한 동이리교당 조동원 교도.



아들 조경원 교무(화랑대교당)를 출가시키고, 가족교화에도 적극적인 그에게 이번 법호인훈련은 남다르게 다가왔다.



그는 "원기100년에 법호를 수여받은 것은 나에게 큰 의미로 다가왔다"며 "그동안 열심히 가족들과 신앙수행 생활을 하며 지내왔던 세월과 아들이 기쁘게 출가를 했던 기억들이 주마등처럼 지나가 많은 생각을 하게 한 순간이었다"고 말했다. 그래서인지 이번에 처음 받는 법호인훈련에 대해서도 감회가 남달랐다.



그는 "법호인훈련은 오늘 처음 받게 되었지만, 주제강의와 여러 선배들과 회화를 나누면서 원불교가 종교 가운데 으뜸가는 종교라는 생각이 더 확실해졌다"고 말했다. 법호인훈련을 통해 교단의 주인으로서 신심과 서원을 더욱 다지는 계기가 된 것이다.



특히 아들 조경원 교무가 원광고등학교를 다니며 출가를 서원함으로써 그는 단순한 재가 교도가 아닌 주인으로 거듭나는 동기가 됐다. 그는 "아들이 기숙사 생활을 하면서 마음공부 등에 매료돼 출가를 처음 결심했을 때 사실 반대 입장이었다"며 "하지만 그동안 원불교 생활을 하고, 나날이 변화되는 아들의 모습을 보면서 참 인성교육으로는 이만한 법이 없다는 확신이 들게 돼 이 길에 매진하도록 아들을 격려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로 인해 가족들은 원불교에 대해 더 깊은 관심을 가지는 계기가 됐고, 지금은 사위와 손자까지 모두가 교당에 다니는 일원가족이 됐다. 그는 "가족교화로 가정이 행복하게 됐지만, 여기서 그치지 않고 인연이 될 수 있는 신입교도들을 교화시켜 많은 이들이 원불교 신앙과 수행으로 낙원생활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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