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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인 / 풀림가정경제연구소 김찬식 소장
전문인 / 풀림가정경제연구소 김찬식 소장
  • 최명도 기자
  • 승인 2016.03.25
  • 호수 179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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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무관리는 좋은 습관이 중요합니다"
자신의 인생은 비교 대상이 없다
행복과 불행은 자신에게 달려 있다
자신과 가족에게 필요한 돈을 정당하게 잘 벌고, 때에 따라 바르고 적절하게 사용하는 능력을 누구나 바랄 것이다. 풀림가정경제연구소 김찬식 소장(법명 지성·상인교당)은 돈에 대한 심리상태를 분석, 재무행동의 문제점을 개선해 건강한 부자로 살아가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대구의 한 찻집에서 그를 만났다.

그는 국제공인재무설계사(CFP), 재무테라피스트 등 12개의 재무·금융자격증을 보유한 전문가다. "국제공인재무설계사는 국제기준이 요구하는 투자·보험·부동산·은퇴·상속·세금 등에 관한 교육, 시험, 실무경험, 윤리기준 등 4가지 요건을 갖춘 26개국에서 인증하는 재무설계전문가입니다. 건강을 돌보는 의사와 흡사해 흔히 재무주치의라고 합니다. 고객의 인생목표를 확인하고 재무상태표와 현금흐름표를 분석한 뒤 가장 적절한 계획을 수립해 달성할 수 있도록 합니다."

인생을 살다보면 주택구입, 결혼, 교육비, 노후자금 등의 비용을 마련하고 지출해야 할 일이 많다. 이때 고객에게 재무 상담과 재무진단, 분석을 통해 현재 재무 상태나 현금의 흐름에 대한 문제점 등을 점검해 해결안을 제시하는 것이다.

"의류총판, 음식점, 스튜디오 등 사업을 했는데 성공한 적도, 실패한 적도 있습니다. 돌아보니 재무관리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상태에서 재무위험을 인식하지 못하고 의사결정을 미루는 바람에 사업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그 실패로 부부간의 불화, 가정의 행복에도 많은 영향을 받았습니다."

그는 2005년, 자신의 가정경제부터 바르게 세워야겠다고 결심하고, 재무설계사 일을 시작했다. 10년이 넘는 세월동안 재무상담을 받은 고객이 예전처럼 일상의 행복을 누릴 때 그 역시 보람을 느낀다. 공기업에 다니던 고객이 은퇴를 앞두고 부부 재무상담을 통해 자신을 돌아보고 부부의 신뢰와 사랑을 찾았다. 동료의 갑작스런 죽음을 목격한 사업가 역시 그의 안내로 유언장 작성과 배우자와 자녀에 대한 사전증여, 노후 생활비 등의 준비를 마쳤다.

"인생의 아름다운 마무리(웰엔딩)까지 고려한 재무상담은 이제 현실적인 문제입니다. 재무 상담을 통해 돈보다 가치 있는 삶이 중요하다는 인식을 고객들이 하게 됐습니다. 다가올 재무위험을 사전에 제거하고 잃어버린 꿈을 찾고 달성하도록 도와드리는 일이 즐겁습니다."

돈은 살아있는 생명체와 같아서 돌고 돌면서 사람의 감정과 행동을 좌지우지하며 인생 전체를 지배하기도 한다. 돈의 속성을 잘 이해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돈은 즐겁고 행복한 인생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재무설계사 활동 초기 때는 자산관리 즉 돈의 양, 돈을 늘리는 방안중심으로 안내했습니다. 하지만 돈을 아무리 많이 벌어도 정신적으로 행복하지 않은 사람이 있습니다. 진정한 부자는 몸도 마음도, 경제력까지 골고루 균형을 갖춰야 합니다."

재무테라피스트 대구 1호인 그는 고객이 돈을 건강하게 사용하도록 안내한다. 부부의 갈등 중 가치관과 살아온 환경이 달라 돈 관리에 대한 개념도 다르다. 이때 NPTI(재무심리검사)를 통해 돈에 대한 심리 상태를 분석해 재무행동의 문제점을 개선하도록 한다. 그의 입장에서 이끌 수 없는 경우는 정신과나 심리 상담을 받도록 안내한다.

"고객을 위한 재무파트너 재무설계사는 항상 객관성과 독립성과 전문성을 갖춰야 합니다. 만약 재무설계사가 어느 회사에 소속되어 있다면 그 회사에 소속된 상품만을 고객에게 권유하고 판매해야 합니다. 재무설계사이면서 각종 금융상품을 파는 사람이 많은데 바른 소신을 가지고 고객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직 우리사회는 재무설계사에게 재무 상담을 받고 정당한 비용을 지불해야하는 것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지만 고객은 전문 자격을 갖춘 기관에 소속되지 않은 전문가를 만나야 한다. 동료의 안내로 교단을 알게 된 그는 대구동명마음공부대학에 입학해 2년 과정을 모두 마쳤다. 마음공부를 익힌 그는 재무 상담에 많이 응용한다. 원불교100주년을 맞아 정신과 물질을 새롭게 조명해볼 필요가 있다는 것이 그의 입장이다. 경제적으로 어려운 교도들이 많으므로, 마음공부에 집중해왔다면 앞으로는 현실적인 가정경제 문제에 대해서도 교단 차원에서 관심을 갖고 재무교육 등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영육쌍전이므로 재무교육과 상담을 교당에서 받으면 좋겠습니다. 재가 경제전문가와 재무전문가가 중심이 된 교육이 병행되어야 합니다. 전문가들이 나서야하므로 비용도 수반되니, 예산이 배정되고 교당에서 교육을 받아 미래를 준비하길 바랍니다."

그는 재무관리의 좋은 습관 3가지를 소개했다. 선 저축 후 소비하기, 다가오는 삶의 이벤트에 1:1로 준비하기, 남과 비교 하지 말고 자신의 형편에 맞춰 살아가는 것이다. 인생은 자신의 것이니 누구와 비교 대상이 아니며 행복과 불행은 모두 자신에게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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