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성금 모금
보은미 정신 동참

'일원데이 일식나눔' 행사에 아프리카 교당들이 성금을 보내와 보감이 됐다. 18일 공익복지부에는 남아프리카 공화국, 스와질랜드, 케냐 등의 교당에서 일원데이 일식 나눔행사를 통해 2년 이상 모은 금액 32만4천원이 전달됐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먼저 나눔행사에 동참한 아프리카 교당들은 기아·무지·빈곤의 해결을 위해 전 세계적인 사업이 되길 염원하며 동참했다.

요하네스버그교당 김혜심 교무는 "1달에 한 끼 절식하는 것이라 누구든 할 수 있다. 일정표에 매달 10일을 정해 절식운동을 했다. 작년 100주년에 모은 금액과 올해 모아진 금액을 공익부에 전달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한달에 3000원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니 교도부터 일반인까지 할 수 있다"며 "북한도 아프리카도 캄보디아도, 어디든 도와줄 수 있지 않겠냐. 액수를 떠나 사회운동으로 전개할 수 있으니 우리부터 시작해야 한다. 아프리카는 아직 교도들까지는 확산하지 못했지만 곧 문을 열어 갈 것이다"고 앞으로의 계획을 설명했다.

일원데이 일식나눔은 NGO단체 지원과 직접사업을 통해 체계적이고 실질적인 세계사업을 위해 시작된 은혜나눔 행사로 원기98년부터 지금까지 진행하고 있다. 교단 초기 십시일반 모아온 보은미 정신을 이어 받아 총부 교역자부터 시작된 운동으로 '세계적으로 굶는 어린이가 없어야 한다'는 경산종법사의 염원이 담겨있다.

1달에 1번 매월 10일을 일원데이로 정해 현재 굶고 있는 어린이들과 함께한다는 의미에서 점심식사 한 끼를 굶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또한 그들과 한 끼 식사를 함께한다는 의미에서 굶는 방법 대신 3000원을 기부하는 방식도 있다. 물질만 주는 것이 아니라 마음도 함께하자는 의미로 기도문을 작성해 기도도 올리고 있다. 공익복지부 이인광 교무는 "전국에 재가출가 교도들과 해외 교도들이 동참하고, 나아가 국가적인 사회활동으로 발전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며 "일원데이 일식나눔 행사에 재가출가 교도들의 참여를 부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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