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태산 대종사님 마음따라〉
▲ 방길튼 지음/원불교출판사·값13,000원
<소태산 대종사님 발길따라>, <소태산 대종사님 숨결따라>에 이은 3번째 시리즈 <소태산 대종사님 마음따라>가 출간됐다. 이 책은 변산 제법성지의 의미를 <정전>과 <대종경>에 연결했으며, 더불어 변산성지와 관련된 <대종경>을 기도문 형식으로 풀어냈다.
방길튼 교무는 "겨울에 원광선원에서 구들장에 장작불을 피워 교사연구반원들과 뜨겁게 공부했던 추억이 스쳐지나간다"며 "그때의 푸르렀던 추억을 되새기며 조촐하게나마 변산성지 순례 기도집을 냈다"고 밝혔다. 이 책에는 변산성지 안내도, 사진, 권장 순례길, 제법성지 찬가, 변산 제법성지 관련법문 등이 수록됐다.

〈A Journey To Me〉
▲ 젬마 강(Jemma Kang)지음/동남풍·값7,000원
강연지 교무의 〈A Journey To Me(나에게로 떠나는 여행)〉는 일원상 법어와 무시선법을 한 소녀의 여행기로 표현한 영어 동화책이다. 육근의 내면과 외면을 판화 일러스트레이션 기법을 통해 그림으로 나타낸 것이다.
강 교무는 "교단 2세기에는 어린이 교화도 세계화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기존의 명상이나 교리를 다룬 책들은 글이 길고 설명적이다. 아이들이 그 점에 흥미를 잃을 수도 있기 때문에 짧은 텍스트를 시처럼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저자는 상명대 대학원과 영국 캠브리지 스쿨 오브 아트에서 일러스트레이션을 공부했다. 젬마 강(Jemma Kang)은 강 교무의 영어이름이다.

〈한국독립운동사연구〉 제53집
▲ 한국독립운동사연구소 지음/비매품
독립기념관 한국독립운동사연구소가 발행하는 <한국독립운동사 연구> 제53집에 정산 송규 종사의 저서인 <건국론>의 해제가 실렸다. 원광대학교 원불교학과 교수인 박윤철(호적명 맹수) 교무가 집필했다.
박 교무는 정산종사의 가계를 서술하고 소태산 박중빈 대종사의 생애와 사상을 밝힌 후 소태산의 법통을 계승한 사실과 정산종사가 저술한 <건국론>과 건국사업을 소개했다.
또한 박 교무는 이 책에 <건국론> 전문을 영인해서 싣고 "일제 치하에 창교된 원불교가 조선 독립에 기여한 업적을 학계에 밝히는 작업을 하게 되어 큰 보람을 느낀다"고 소회를 밝혔다.

〈사슴섬〉
▲ 김태경 지음/월간문학출판부·값8,000원
김태경(법명 보인·약대교당) 교도의 첫 시집. 저자는 젊은 시절 소록도 병원에서 한센인들을 간호하던 그때의 경험과 느낌을 〈사슴섬〉에 담아냈다.

김 교도는 말머리에서 "가슴속에 남아있던 것들이 이제 숨을 쉬니 속이 후련해진다. 시인이라 하기엔 아직도 먼 여정인, 겨우 걸음마를 하는 아이다. 계속 걷다 보면 좀 더 빨리 걷고 언제가는 달릴 수도 있으리란 생각을 해본다"고 밝혔다.

크게 3부로 나뉜 이 시집에는 염원, 비밀, 개언기념일, 사슴섬에서, 마주보는 나무, 그 바다 철새, 사슴섬, 영원한 시인이 되고 싶다, 그곳은, 추억, 쪽빛 사슴섬, 축복 등 주옥같은 작품이 담겨있다.

〈선종영가집 강해〉
▲ 한자경 지음/불광출판사·값30,000원
이화여대 철학과 한자경 교수가 <선종영가집>을 철학적으로 풀이했다.
<선종영가집 강해>는 현각의 글을 번역하고 그것을 철학적으로 풀이하면서, 조선시대 함허(涵虛, 1376~1433)의 설의(說誼)에서 음미할 만한 부분을 원용했다.
일심에 다다르는 길, 즉 불교의 사마타·비파사나·우필차 수행을 통해, 자타를 분별하여 번뇌에 빠지는 표층의식의 작용에서 벗어나 심층마음으로 세계와 나를 하나로 아는 길을 철학적으로 조명했다.
한국불교전서의 체제를 그대로 따르지 않고 그 핵심을 390여 개의 도표로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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