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정화단 단장·중앙훈련
4대종교 신드롬 탈피, 인재양성

▲ 제25회 여자정화단 단장,중앙 훈련은 3월29일~30일 익산유스호스텔에서 열렸다.
여자정화단이 교단 2세기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여성교역자로서의 사명을 다졌다.

제25회 여자정화단 단장·중앙 훈련은 '여성교역자로서의 나, 우리, 함께!'라는 주제로 3월29일~30일 익산유스호스텔에서 열렸다. 훈련에 참석한 정화단원들은 교단 100년사에 혈성을 다해 교단발전을 일궈 온 여성교역자의 삶을 돌아보며 각자의 마음가짐을 새롭게 했다.

첫날 소통을 주제로 한 특강과 단별회화에서는 '소통'의 중요성은 알지만 그 방법은 시대와 세대별로 달라야 함을 깊이 공감했다. 특히 교역자 상호간, 교도와 교무, 교단과 사회와의 소통이 곧 교화와 직결됨을 체감하며 열띤 토론을 이어갔다.

단별회화 종합발표에서 1단 수원교당 김동인 교무는 "소통은 표현이다. 칭찬에 인색하지 말자"며 "기본원칙이 지켜지는 범주 안에서 끝까지 기다려 주다 보면 전체 교화가 살아난다"고 전했다. 2단 개금교당 김현명 교무는 "소통은 원칙과 진실이 지켜져야 하며 정의가 건네야 한다. 급할수록 공사를 중히 알고, 상대를 대할 때는 불공하는 마음으로 대하자"고 발표했다. 이 외에도 업무적 소통과 정서적 소통의 차이에 대해 공감하며, 교무와 부교무가 각각 업무를 통해 자존감을 높일 수 있게 하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 또한 지역사회와의 소통에 보다 적극적으로 임하기로 다짐했다.

주제특강에서 한은숙 교정원장은 "교단 100년은 대종사와 구인선진의 사무여한 정신으로 이어온 역사이다. 그 중심에는 희생과 열정으로 살아온 여성교역자가 있었다. 공을 계교하지 않으며 오직 교화를 위한 대불공으로 살아온 선진들의 삶이 여성교역자의 표준이다"면서 소태산 대종사의 남녀평등 사상은 고금을 막론하고 높이 평가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100년과 이후 100년은 너무도 다르다. 개혁과 혁신은 수치가 아니라 삶의 가치 전환에서 온다"며 인재양성에 힘쓰고 4대 종교 신드롬에서 벗어나자고 당부했다.

김인경 정화단장은 "교단 2세기에는 혼자가 아닌 모두의 힘으로 하나의 공동체를 이뤄가야 한다. 그런 도량을 위해 개개인의 신앙과 수행을 더욱 깊게 하고, 품격 있는 여성교역자가 되기를 바란다"고 염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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