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각개교절 봉축 봉고식
영산성지 대각전, 1700여개

▲ 1일 영산성지 대각전에서 영광교구 재가출가 교도들이 참석한 가운데 천여래등 점등식과 대각개교절 봉축봉고식이 거행됐다.
원불교 열린 날을 알리는 '천여래등'이 밝혀졌다. 대각의 달 4월 동안 영산성지에 밝혀질 천여래등이 점등되면서 원불교100주년기념대회가 본격적으로 시작됐음을 알리는 파루의 종소리가 울려퍼진 것이다.

1일 오후 7시30분, 영광교구·영산사무소 주관으로 영산성지 대각전에서 대각개교절 봉축을 선언하는 봉고식을 거행했다. 이번 행사는 일원탑 건립 공사 관계로 대각터가 아닌 대각전 아래에서 이뤄졌다.

이날 봉고식에는 영광교구의 인근교당 교도들과 영산선학대 예비교무, 성지중고등학교 학생들이 함께한 가운데 '백년성업 구호'를 함께 외치며 천여래등을 점등했다. 이어 소태산 대종사 은혜와 서원을 다짐하는 '대각개교절 봉축 봉고 및 천여래 발원 기원'이 경건함 속에 진행됐다.

남궁성 영산사무소장은 설법을 통해 "오늘 점등의 의미는 안으로 삼학팔조를 통해 자신을 밝히고, 밖으로 사요를 통해 어둡고 그늘진 사회를 밝히자는 의미가 있다"며 "여기에 우리가 구인선진이 몸소 보여준 창립정신을 본받아 선구자 역할을 스스로 밝혀나가 소태산 대종사께 보은하자"고 말했다. 원불교100주년을 기념하고 원불교 2세기를 맞이하는 시점에서 재가출가 교도가 교단 주인으로서 준비해야 하는 방향로를 제시한 것이다.

영광교구 하상덕 사무국장은 "오늘 점등식 행사를 위해 영산사무소 직원들은 물론영산선학대 예비교무들과 영산성지고 학생들의 협력으로 이뤄졌다"며 "이러한 참여와 배려심이 봉축식을 풍성한 축제 분위기로 이끌었다. 천여래등 서원처럼 모두 참 불보살로 거듭나기를 염원한다"고 말했다.

이번 천여래등은 총 1700여 개 등이 밝혀졌으며, 21일부터 일주일간 새벽과 저녁에 천여래 서원을 담은 기도가 진행된다. 천여래등 접수와 기도 문의는 영산사무소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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