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타원 김원도 작품전
일원갤러리서 45점 전시

▲ 김원도 원로교무의 서화 작품전이 9일~14일 일원갤러리에서 열린 가운데, 김 원로교무가 개막식 참석자들에게 자신의 작품을 설명하고 있다.
전통 선묵화의 아름다움이 담긴 전시회가 열렸다. 9일~14일 일원갤러리에서는 원불교100년기념성업회, 문화사회부, 여자정화단, 동산원로수도원 후원으로 '원불교100주년기념 복타원 김원도 작품전이 진행됐다.

9일 개막식에서 김원도 원로교무는 "원불교 100주년과 인생 70주년을 맞이하는 뜻 깊은 해에 많은 귀빈과 원로님, 법동지 후배들을 모시고 개인전을 열게 되어 영광으로 생각한다. 그동안 퇴임하고 틈틈이 공부해 모아온 작품을 선보이게 됐다. 아직은 시작이라 부끄럽지만 용기를 내었다"며 "바쁜 일상을 잠시 떠나 차 한잔 나누며 작품을 감상하고, 아낌없는 지도편달을 해주면 좋겠다. 작품전을 열도록 많은 가르침을 준 류인면 선생님과 김창배 교수님에게 감사하다"고 인사를 전했다.

작품 창작 과정을 지켜본 동방문화대학원대학교 김창배 지도교수는 "연구실이 서울 인사동에 있는데 김 원로교무는 추우나 더우나 끊임없이 올라왔다. 함께 그림도 그리고 인사동을 거닐면서 많은 깨달음을 그림에 표현해 낸 것 같다"며 "지난해에는 제35회 대한민국 미술대전에서 입상하는 쾌거를 얻었다. 앞으로 원불교 작가로 인정을 받고, 화가로서 거듭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풍류로 세상을 건지라는 스승의 가르침을 따라 퇴임 후 서화작품에 매진해 온 김원도 원로교무는 이번 전시회에서 총 45점의 작품을 선보였다.

개막전에는 서위진 원로교무가 '사철가' 축하공연을 펼치는 등 많은 원로교무들과 후진들이 참석해 훈훈한 감동을 전했다.

원불교서예협회 사무국장 김원진 교무는 "학창시절부터 서예를 하고 있는데, 전시회를 보고 놀랐다. 나도 더 분발심을 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좀 더 많은 분들이 용기를 내서 대중에게 작품을 선보이는 자리가 자주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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