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불교100주년기념대회의 성공을 위해 재가출가 교도가 모두 한마음으로 합력하고 있다.

곳곳에서 훈훈한 소식이 들려온다. 당초 기념대회 참석인원 350명을 목표로 하던 강원교구는 3월 말 현재 480명의 인원이 참석을 신청해 행복한 고민 중이다. 원100성업회 측에 추가로 100명의 좌석을 배정해달라고 요청했고, 교구 내 교당에서는 자리가 없어 참석인원은 더 받지 못한다는 소식도 전달했다. 춘천교당의 경우 젊은 교도들은 기념대회 행사장에 혹시 좌석이 부족하면 복도나 통로에 앉는다는 생각으로 참가한다고 한다. 일부 교도들은 행사에 참석하지 못하는 교도가 생기는 것을 대비해 참석 가능한 예비명단까지 확보했다. 강원교구는 예상참석 인원이 초과돼 12대의 전세버스로 기념대회에 참석한다.

부산울산교구도 기념대회에 목표로 했던 3천명의 인원을 달성했다. 4월11일 현재 3,082명이 집계됐고, 앞으로 인원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 대형 교당보다 중소규모 교당의 준비 활동이 남 달랐다. 법회 출석 인원의 300% 인원을 동참시킨 교당은 자체적으로 준비위원회를 구성해 세밀한 계획으로 준비를 했다. 또한 전 교도가 KTX로 기념대회에 참석하려고 경비를 모았다가 인원이 많아 버스로 대처한 교당, 교당 내 친목모임에서 기념대회 경비와 간식을 전적으로 부담해 인원만 독려하는 교당까지 사례가 많다.

이번에도 하면 된다는 신념으로 기도하고 불공한 교도들이 웃음을 짓고 있다. 올해 2월까지만 해도 기념대회 인원동원에 대해 염려를 보내는 교도들이 있었다. 어떤 일이든 가능성을 보고 도전해야지, 무리한 의욕만 갖고 추진할 일은 아니라는 것이다. 그럼에도 해보니 된다는 긍정적이고 좋은 분위기가 나타났다.

우려의 시선을 보내던 교도들 또한 적극적으로 힘을 보태기 시작했고, 참가인원과 경비 문제까지 해결됐다. 교화사업에 성과를 거두고 있는 어느 교도는 "일부 교도들은 우수한 잠재능력을 지니고 있는데도, 일을 하기도 전에 겁부터 내거나, 해보지도 않고 안될 것이라는 소극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어 안타깝다"며 "하면 된다는 인식의 변화가 필요하고, 어떻게 하면 일이 이뤄질까를 연구하면 반드시 이뤄진다"는 입장을 전했다.

벌써부터 기념대회 이후의 교단을 걱정하는 교도들이 있다. 결론은 걱정 붙들어 매도 좋다. 매일 기도하면서 일원대도를 세상에 알릴 연구를 하고 교화대불공하는 교도들이 많기 때문이다. 하면 된다는 각오로 임하는 모든 교도에게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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