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무대교당 초군장교 예회
송우진 교무, 쉬운 교리 설교

▲ 상무대교당에서 지난 3월13일 임관을 마친 초군장교 환영예회를 진행했다. 원불교 교리를 쉽게 풀이한 설교와 초임장교들을 환영하는 기타 연주가 주목받았다.
장성 상무대교당에서는 3월13일 임관식을 마치고 16주간 초등군사반교육을 받는 장교들의 초군장교 환영예회를 열었다. 상무대는 육군 보병, 포병, 기계화, 공병, 화학의 5개 학교가 모여있는 큰 규모의 군인교육시설로 초등군사반교육과 고등군사반교육 등 주특기 임무에 맞는 교육을 한다. 대한민국 군 장교라면 누구나 받아야 하는 교육으로 3월과 7월 장교들이 임관 후 반드시 4개월간 거쳐가게 되는 곳이 바로 이곳 상무대다. 군 장교들이 꼭 받게 되는 교육과정이 이루어지는 만큼 상무대라는 곳이 장교들의 교화지로써 얼마나 큰 비중이 있는 곳인지 알 수 있다.

상무대교당의 초군장교 환영예회는 새로 상무대에 오게 된 장교들의 임관을 축하해 주는 자리로 이날은 400여 명의 장교들이 모인 가운데 진행됐다. 시작 전 법회의 분위기를 진작시킬 수 있도록 클라리넷과 바이올린 연주로 초임장교들을 환영했다.

설교를 맡은 상무대교당 송우진 교무는 핵심교리인 '은혜와 감사'의 주제로 설교를 해 원불교를 처음 접하는 초군장교들도 쉬운 교리 해석에 편안한 마음으로 참석할 수 있었다.

송 교무는 "육사와 3사관학교를 졸업한 장교 외에 학군단 출신의 장교들이 상당히 많다. 학군단 출신 장교들을 교화할 수 있는 장소가 상무대이다"면서 "생도시절 원불교를 신앙했던 장교들이 임관 후 교육받은 곳에서 다시 교당을 만날 수 있어 지속성 있는 연결고리 역할을 해주어 간부교화의 시작이 되는 곳이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설교와 함께 원불교 소개가 끝난 후에는 기타리스트의 핑거스타일 연주가 이어져 초임장교들을 축하해 주는 시간을 마련했다.

이번 초군장교 환영예회에 참석한 장교 중에는 육군사관학교 생도시절 화랑대교당을 다녔던 장교와 육군3사관학교 생도 시절 승룡교당을 다녔던 장교, 원광대학교 학군 출신 등 원불교와의 인연이 깊은 장교들이 많이 참석해 앞으로 원불교 군 장교 및 군종교화의 미래가 밝음을 알 수 있었다.

육군3사관학교 출신의 한 장교는 "3사관학교를 졸업하고 나면 법회를 볼 수 없을 줄 알았는데, 상무대에 와서 초등군사반교육을 받으며 원불교를 만날 수 있어서 좋았다"며 예회 참석의 기쁨을 전했다.

상무대교당은 일요일 10시 특기병 및 기간병을 대상으로 예회를 진행하고 있으며, 수요일 19시30분에는 초등군사반교육에 들어온 장교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마음공부를 진행하고 있다.

상무대 장교들은 생도시설을 지나 이제 본격적인 간부로 도약하는 시기에서 지난 생도시절에 이어 초군장교 시절 역시 원불교 신앙을 굳건히 하고 있다. 상무대교당은 이들의 영성함양과 신앙생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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