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에 한번 있는 일 동참해야

▲ 광주전남교구 여성회에서 지난 3월 월례회를 통해 100년성업회에 희사금을 전달하기로 결정했다.
광주전남교구 여성회(이하 여성회)가 봉공활동을 통해 모아진 기금을 원불교100년기념성업회 성금으로 기탁해 관심을 끌었다. 보리쌀 판매와 일일찻집 등 교구 봉공활동으로 모아진 1천만원의 금액을 전달한 것이다.

지난 2월 여성회 자체 감사를 통해 보통예탁금 통장에 마련된 금액을 정기예탁으로 처리할 것인지 사업부분으로 지출하려 할 것인지를 놓고 의견을 모으던 중 100년 성업이 갖는 의미에 대해 서로 공감하며 함께 참여해야 한다는 뜻을 모아 3월 월례회를 통해 안건을 상정하고 1천만원을 성업회에 희사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황성륜 교구여성회장은 "생애에 한번 있는 성업 활동에 함께해야 한다는 의견이 모아졌다. 그래서 우리가 뜻을 모으고 희사를 결정해 성업회에 전달하게 됐다"며 성금 전달과정을 설명했다.

여성회가 이렇게 성업회에 성금을 전달하고 교단의 일에 적극 나서기까지 이들에게는 교단의 일이 곧 자신들의 사명으로 알고 기쁜 마음으로 함께 했었기 때문이다. 이들이 광주전남교구에서 진행해 왔던 일들이 결코 작지 않았다. 그동안 교화 조력이나 봉공분야에 있어 여성회의 손길이 닿지 않는 곳이 없을 정도다.

상무대교당이 장병들과 수요법회를 볼 때면 한 달에 한번은 꼭 여성회의 조력이 함께 했었다. 음료나 과자류 같은 간식거리부터 때론 장병들에게 손수 음식을 만들어 주기도 했다.

박인해 부회장은 "상무대교당에 장병들이 김치전을 먹고 싶어 한 적이 있었다. 깜빡하고 김치를 놓고 와 근처 마트에서 구입하려 했었는데, 마트 주인이 사정이야기를 듣고 김치를 무료로 희사해 주기도 했다"며 그 당시 고마웠던 일들도 자랑했다.

여성회원들은 하나같이 "여성회 20년의 역사 동안 역대 여성회원들의 노고로 이만큼 성장됐다"는 말을 전하며 선배들이 그동안 일궈온 노력에 감사를 전했다. 최일주 지도교무는 "가정에서 부인이 꽃이듯, 여성회원들이 각 교당에서 분위기를 희망적으로 이끌어가는 꽃이다. 광주전남교구의 여성회는 그런 역할을 하고 있다"고 여성회의 의미를 부각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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