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서정역 특별법회 감상담

▲ 원신행 교도(Douglas Conklin)/미주총부 원다르마센터
나는 4년 동안 원다르마센터에서 일과 수행을 함께해 오고 있다. 특히 내 업무는 원다르마센터 부엌에서 사용할 채소를 농장에서 기르는 일이다. 오늘 내가 나누고 싶은 이야기는 감사·은혜에 관한 이야기다. 왜냐하면 우선 여기 이 자리에 있는 모든 이들이 원다르마센터를 만들어줬기 때문이다. 매일 원다르마센터 방문객들은 내게 와서 "이곳에서 수행하는 당신은 정말 행운아다"라고 말한다. 그리고 오늘 이 자리에 있는 정역위원회 위원들에게 감사인사를 드리고 싶은데 그 이유는 우리들이 위원들을 통해 대종사의 가르침을 영어로 읽고 실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제 서양에서는 불법이 낯설지 않다. 많은 불교 서적들이 발행되고 있고, 유명한 불교 스승들이 미국을 방문하고 있다.

그러나 원다르마센터 뿐만 아니라 전 세계 있는 교당들에서 수행 생활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교무들이 우리들에게 보여주고 있는데 이에 감사드린다. 이 은혜와 감사가 바로 대종사 가르침의 핵심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교당에서 교법을 수행하는 것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서도 교법을 실천해야 한다고 배웠다. 이렇게 공부하는 것이 무시선 무처선에 들어가는 것이다.

원다르마센터 김효철 이사장은 우리들에게 항상 "경계가 일어날 때 도망치거나 피하지 말라"고 말한다. 대신 "아하! 공부할 기회가 왔구나!"라고 경계를 받아들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누군가와 어려움이 있을 때는 '이 사람이 나를 힘들게 하는구나'라고 말하지 말고, '이 사람이 나를 공부시켜주고 있구나!'"라고 생각하라고 법문했다. 이런 법을 가르쳐주실 때, 상대방도 공부시키는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 우리들은 평범한 삶이 고귀한 위대한 서원으로 바뀔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
저작권자 © 원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