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구 회계실무자교육도
교구자치제 위한 준비

▲ 감찰원이 18일 중앙총부 소회의실에서 교구 호정위원장 간담회 및 교구 회계 실무자 교육을 실시했다.
감찰원이 교구 호정위원장 간담회 및 교구 회계 실무자 교육을 실시했다.

13개 교구 호정위원장이 참석한 간담회는 18일 중앙총부 소회의실에서 진행됐다. 간담회는 교구자치제가 강화됨에 따라 교구 감찰기구로서 호정위원회의 역할에 대한 점검과 앞으로의 방향에 대한 토론으로 진행됐다.

김성효 감찰원장은 간담회에서 "교세가 커갈수록 구성원 간 서로 격려하며 나아가야 조직이 탄탄해진다"며 "호정위원장은 교구 내에서 신망과 존경을 받고 기대고픈 어른이어야 한다. 교단 2세기에는 감찰원과 교구 호정위원들이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며 건강한 교단발전을 위해 지혜를 모으자"고 제안했다. 김 감찰원장은 취임사를 통해 '예방감찰을 강화하여 교역자 간 윤기가 건네는 행복한 교화공동체를 이루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회계교육은 17명을 대상으로 감찰원 손인도 교무가 교육했다. 손 교무는 '리더는 경제적 안목이 있어야 한다'는 주제로 강의했다. 하지만 잦은 인사이동으로 회계 실무위원의 전문성 결여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에 대한 현실진단이 더 크게 와 닿는 시간이었다.

감찰원사무처 박선장 교무는 "호정위원회는 교화현장에 문제가 발생되지 않게 예방감찰 하는 게 첫째 임무이며, 문제가 발생했을 경우에는 신속하고 긴밀하게 해결해 줘야 한다"며 "호정위원회의 역할이 바로 설 때 구성원 간 공동체 의식, 친애의 도, 회계의 투명성이 담보된다"고 교단의 현실을 지적했다. 원기86년 발족된 교구 호정위원은 3년 임기 동안 교구 내 전무출신과 일반교도의 위법행위에 관한 경고, 징계 상신에 관한 사안과 각 교당·기관·단체의 감사에 관한 권한 등을 갖는다. 이날 호정위원장 간담회는 첫 모임인 만큼 호정위원회의 법적근거 및 활성화 방안에 대한 모색에 그쳤다.

간담회에 앞서 경산종법사는 이들을 격려하며 "우리 교역자들은 선공후사 지공무사의 정신을 이어왔다. 세상이 복잡해질수록 감찰원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세상은 종교, 성직자에게 청정함을 요구한다. 그것은 계율을 지키는 데서 나온다"고 강조했다. 때문에 "호정위원들이 교단의 소금이 되고, 솔선수범해야 한다. 그래야 구성원들이 교단을 향해 마음의 문을 연다"고 부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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