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불교 개교 100주년 성업기념대회가 1일 거룩하게 봉행됐다. 천지도 기운을 더해 너무나도 청명한 5월의 하늘로 축복했다. 서울 상암동 월드컵경기장을 가득 메운 5만여 재가출가 교도는 기쁨과 환희로 충만했다. 양양한 교단의 미래를 확신하는 신성의 대물결이 온천하에 넘실됐다.

400명으로 구성된 합창단과 200명으로 짜여진 독경단이 대회를 빛냈다. 창립정신이 구인선진에 대한 법훈 서훈으로 재천명이 되고, 중요교서 10개 언어 정역사업의 완결로 세계교화의 초석을 다졌다. '물질이 개벽되니 정신을 개벽하자'는 개교표어를 근간으로 하는 서울선언문 선포로 사회와 세계를 향한 원불교의 사명을 재확인했다.

교단이 이날 행사를 열기 위해 얼마나 총력을 기울였던가. 중앙총부를 비롯, 국내외 각 교당과 기관이, 재가출가 전교도가 얼마나 정성을 모았던가. 봉공회 청운회 여성회 청년회 등 재가 4개 단체가 중심이 되어 10년 대정진 기도를 완수했었고, 대한민국 근현대 100년 해원 상생 치유 화합의 천도재를 서울광장에서 4천여 대중이 모인 가운데 성스럽게 봉행하지 않았던가. 또한 원광대학교는 '종교·문명의 대전환과 큰적공'이란 주제로 국제학술대회를 열어 교리의 사상적 기반을 넓히는 데 기여했다.

교단 100주년 성업기념대회는 개교 100주년을 대한민국과 전 세계에 널리 알리는 큰 계기가 됐다. 대한민국의 4대종교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하는 동시에 세계를 목표로 하는 교화발전의 새 기운을 충실하게 한 기점이 된 것이다.

교단의 미래는 실로 양양하다. 원각성존 소태산 박중빈 대종사와 개벽계성 정산 송규 종사가 거듭 예시한 '사오십년 결실이요, 사오백년 결복'이라는 교단의 장래에 대해, 재가출가 전교도는 이날 성업기념대회를 통해 확신을 했다. 교단의 가장 큰 과제인 실질적인 교도수 증가 등 교화발전이 현실로 성취될 수 있으리라는 자신감을 갖게 된 것이다.

이번 100주년 성업기념대회의 가장 큰 소득은 재가출가 전교도가 단단히 재결집하는 계기가 된 것으로 본다. 삶의 보람과 가치, 행복과 사명감을 새롭게 확신하는 자리가 되고, 원불교가 참으로 대도정법으로 일체생령을 구원할 전무후무한 새 회상임을 증명할 수 있는 기연이 된 것이다.

성업기념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거듭 자축하고, 대회의 준비를 위해 백방으로 노력한 모든 이들의 노고에 감사와 위로의 박수를 보내자. 참으로 원불교는 대단하다. 일심으로 합력하는 응집력이 참으로 거룩하다. 이러한 단합된 힘으로, 이번 대회를 통해 확인한 자신감으로 새롭게 다시 공부하고 사업하고 교화한다면, 우리의 성공은 실로 창대할 것이다.

원기 사오백년대 안에 세계적인 종교가 되어 수많은 인류를 구원하게 될 것이다. 재가출가 모두가 100주년 성업기념대회의 대성공을 경축하고, 양양한 교단 발전의 진실한 주인이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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