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29일 세종문화회관
인류평화와 공동선 당부

원불교100주년을 축하하기 위해 내한한 세계종교지도자들을 위한 환영만찬이 4월 29일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렸다.
정인성 문화사회부장이 막을 연 만찬은 홍보영상 상영에 이어 한은숙 교정원장이 환영의 인사를 전했다.

그는 "이 자리에 오신 모든 분들의 활동과 리더십, 종교협력을 향한 의지에 경의를 표한다"며 "올해 개교 100주년을 맞은 원불교에서는 모든 종교의 근본은 하나이니 인류 평화와 공동선을 위해 함께하자는 가르침을 실천하고 있다"며 협력을 당부했다.

백현린 국제부장의 내빈 소개에 이은 축사는 윌리엄 벤들리 세계종교인평화회의(WCRP) 사무총장, 딘 삼수딘 아시아종교인평화회의(ACRP) 의장, 니찌꼬 니와노 일본종교인평화회의(JCRP) 회장, 팰롭 타이아리 세계불교도우의회(WFB) 사무총장 순으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벤들리 사무총장은 "20년전 원불교의 가르침을 처음 접하고 소태산 대종사의 대각터를 방문했던 적이 있다"며 당시의 감동을 전하고, "소태산 대종사의 일원주의는 서로가 서로를 필요로 하며 돕는다는 의미로, WCRP 역시 이 뜻과 함께하고 있다"고 축사했다.

삼수딘 의장은 "원불교 100년은 한국의 역사, 특히 민주주의를 향한 희망과 고통 등의 부침과 함께 해왔다"고 의미를 짚었으며, 타이아리 의장은 "오랜 전통의 뿌리 위에 현대사회에 가까운 불교인 원불교는, 상호성과 상호의존성이 뛰어난 새로운 불교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는 김성곤 ACRP 명예회장이 건배사로 이 자리의 의미와 미래 종교 사회에의 비전을 제시했다.

그는 "원불교는 이웃종교와의 꾸준한 소통을 통해 발전과 성장을 해오고 있다"며 다양한 종교와의 연대를 강조한 뒤 "지금 우리 각자는 작은 조각들이지만 ACRP, WCRP, UR 등을 통해 크고 위대한 미래가 될 것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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