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천이 여쭙기를 "사람이 어찌하면 순(順)과 역(逆)을 알게 되오리까."
대종사 말씀하시기를 "순이라 함은 저 춘·하·추·동 사시의 변천이 차서를 잃지 아니함과 같이
모든 일에 그 순서를 찾아서 하는 것이요,
역이라 함은 일의 순서를 알지 못하고 힘에 감당 못할 일을 구태여 하고자 하며,
남의 원 없는 일을 구태여 권하며, 남의 마음을 매양 거슬려주는 것이니,
사람이 무슨 일을 할 때에 먼저 이 순과 역을 잘 구분해서
순을 주로 하여 행한다면 성공하지 못할 일이 거의 없으리라."
(<대종경> 인도품 9장)
<강남교당>
그림·박은선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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