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원과 정성으로 이룬 하모니

'스승님 모시고 새 회상 만난 기쁨'을 노래한 영산선학대학교 합창단 Y싱어즈의 지휘자 이응준 교무.

그는 "예비교무들이 큰 실수 없이 공연을 마칠 수 있었던 것은 서원과 정성이었다"며 "공연 중 눈물을 흘리는 사람도 있었는데 나도 순간순간 울컥했다"고 공연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번 공연이 출가자로서 마음을 다잡아가는 수행의 한 과정이었다고 말했다.

영산선학대학교에서 성가 강의를 맡고 있는 이응준 교무(교수)는 원기94년에 Y싱어즈 합창단을 창단해 올해까지 8회째 예비교무들과 무대를 올리고 있다. 그는 "총부에서 많은 스승님들이 참석해 줘서 너무도 감사하다"며 "예비교무들이 그 기운을 흠뻑 받은 것 같다. 이렇게 한 번씩 무대에 오르면 스승님들을 가까이 만나게 되고 마음에 깊은 서원과 신심을 다져가는 것 같다"고 지휘자로서의 보람을 전했다.

올해는 더욱이 원기100년을 맞아 익산에서 꼭 공연을 올리고 싶었다는 그는 "스승의 날을 맞아 공연하게 된 것도 큰 복이지만, 스승을 생각하며 진심어린 마음으로 노래를 불러준 예비교무들에게 감사하다"고 했다. 사실 공연을 앞두고 교단 내 큰 행사들을 치르느라 예비교무들이 밤낮을 가리지 않고 연습을 했고, 그는 지휘는 물론 안무, 편곡, 홍보까지 맡았다. 그러한 열정은 제자가 스승을 향한 마음에 담겨 앵콜곡 '행복을 주는 사람'으로 피어나 대중들에게 큰 박수를 받았다.
저작권자 © 원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