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산선학대 Y싱어즈 합창단
스승 향한 감사보은의 마음

▲ 영산선학대학교 예비교무들로 구성된 Y싱어즈 합창단이 15일 익산예술의전당에서 '새 회상 만난 기쁨'을 노래했다. '경계마다 공부찬스~그리고…' 공연모습.
영산선학대학교 예비교무들이 스승의 날을 맞이해 감동의 하모니를 선사했다. 15일 익산예술의전당에서 '스승님 모시고 새 회상 만난 기쁨'을 노래한 영산선학대학교 Y-Singers 합창단은 발심으로부터 구도, 참회와 정진 그리고 다시 서원으로 가는 길을 노래했다. ▷관련기사 12면

이날 공연에는 좌산상사를 비롯한 원로교무, 원광대 예비교무, 원창학원 신성회 훈련생 등 천여 명이 함께했다. 오프닝 곡은 스크린에 비친 영산성지의 배경 위로 이응준 교무가 산책하듯 거닐며 영산의 아름다움과 그 속에서 살아가는 구도자의 삶 '마음…길을 가다'를 선보였다.

이어 Y싱어즈의 합창, 전다경 첼로니스트의 연주, 박귀성 피아니스트의 연주, 이응준·박귀성·전다경의 합주, 마지막은 Y싱어즈의 합창으로 마무리됐다. Y싱어즈의 합창곡은 지휘자 이응준 교무의 음반에 실린 노래 6곡을 편곡했다. 특히 '경계마다 공부찬스~그리고...'라는 곡에서는 경계에 대처하는 예비교무들의 모습이 즐겁게 표현돼 청중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무대 위에서 눈물을 흘리지 않으려고 노력했다는 영산선학대 김혜찬(2년) 예비교무는 "5월초까지 교단 행사가 많아서 연습시간이 턱없이 부족했다. 하지만 한마음 되어 시간을 쪼개고 쪼개서 연습했다"며 "구도의 과정, 스승을 향한 그리움을 노래하는 곡들이라 연습할 때 많이 울컥했다. 청중들에게도 그 마음이 전달됐으면 한다"고 바람을 전했다. 공연이 끝나고 예비교무들을 맞이한 김주원 총장은 "우리 학생들 너무 자랑스럽고 가슴이 벅차다"는 말로 축하를 표했다.

이날 공연에 참석한 안인석 중앙교구장은 "신앙적 체험을 많이 해서 그런지 확실히 노래에 울림이 깊다"며 "세상 어디에서도 들을 수 없는 노래다"고 칭찬했다. 또한 안 교구장은 "사람의 인생은 어떤 만남을 맺느냐에 따라 그 방향이 달라진다. 오늘 공연한 예비교무들은 위대한 스승을 만나고 법의 인연을 맺어 인생에 많은 변화와 신앙의 깊이를 닦아왔을 것이다. 그 결과가 오늘 노래를 통해 우리들에게 감동으로 다가왔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응준 교무는 "새 회상 만난 기쁨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이어온 주제다. 서원, 기도, 낙원세계를 향한 간절한 염원을 담았다. 스승의 날에 감사 보은의 마음을 전할 수 있어서 소중한 시간이었다"는 말로 공연의 기쁨을 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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