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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당을 찾아서 / 대구경북교구 강북교당
교당을 찾아서 / 대구경북교구 강북교당
  • 최명도 기자
  • 승인 2016.05.20
  • 호수 1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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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시 지역민 위한 은혜나눔 활발한 곳
▲ 신도시 지역민을 위한 봉공과 은혜나눔활동으로 교단홍보에 나서고 있다.
▲ 원불교100주년기념대회를 앞두고 가족과 이웃을 초청한 법잔치를 열었다.
대구의 신도시라 불리는 북구 동천동에 자리한 강북교당을 찾았다. 대형 아파트 단지와 홈플러스 칠곡점을 지나자 상가거리에 위치한 교당건물과 일원상이 보였다. 주변 건물과 조화롭게 지어진 이곳은 38년의 역사를 지닌 봉덕교당과 칠곡교당(출장소) 7년의 세월을 합해 강북교당으로 새롭게 탄생했다. 원기93년 9월 신축봉불식을 열고, 지역민을 위한 교화활동에 전 교도들이 한마음으로 합력하고 있다.

기념대회 위한 법 잔치 마련

대지 531.4㎡에 연면적 1.781.04㎡의 편리한 5층 건물로 지어진 강북교당은 2층과 3층은 임대를 주고, 나머지는 교당에서 사용한다. 1층으로 들어가 엘리베이터를 타자 버튼 옆에 '5층 대각전으로 올라오세요'라는 안내문구가 보였다.

기념대회를 일주일 앞둔 4월24일. 강북교당 교도들은 '원불교 개교100주년 기념 법잔치'를 따로 마련했다. 대각개교절을 기념하는 것은 물론 기념대회에 함께 참석할 도반들을 초청한 법회가 열려 활력이 넘쳤다. 교도들은 자신이 초대한 가족과 이웃이 차례로 법당에 들어설 때마다 얼굴에 함박웃음을 보였다. 반가운 인사를 건네며 그들을 자리로 안내하는 교도들의 모습에 교화대불공의 정성과 열정이 묻어났다.

피아노 반주를 맡은 이성제 교도는 물론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김경숙 교도의 사회로 법 잔치가 열렸다. 김호인 교무와 독경단의 교단백주년 기도 및 독경이 엄숙하게 시행됐다.

도제중 교도회장은 인사말에서 "원불교 100주년과 4월28일 대각개교절을 맞아 바쁜 일이 많은 데도 강북교당을 찾아준 교도가족과 일반인들에게 감사를 전하며 진리의 복 많이 받길 바란다"며 "개교 100주년을 맞아 기념대회가 5월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 열리니 가족과 함께 참여해 달라"고 말했다.

이날 설교자로 나선 원불교대학원대학교 허광영 총장은 '백년성업 정신개벽으로 결실하자'는 주제로 강연을 시행해 호응을 받았다.

그는 "지금으로부터 100년 전 원불교를 개교한 소태산 대종사의 개교정신을 현재의 교도들이 어떻게 받들고 개교사업과 정신개벽 과제를 실천할 것인지 점검해보자"며 "원불교는 개교 100년만에 대한민국 4대종교라는 반열에 올라서는 성과를 얻었다. 기존 거대종교에 비교한다면 이제 새싹을 피우는 종교인 원불교에 찾아온 여러분을 환영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이어 "이 자리에 모인 여러분은 사실 어쩌다가 인연이 되어 강북교당에 왔다고 생각할지 몰라도 그 어쩌다가에 분명 '세세생생 대종사님 모시고 살면서 이 회상을 열겠다'고 한 진리적 언약이 역사적 흐름 속에 포함됐을 것이다. 어찌 약속하지 않고 이 회상에 함께 오게 됐는지 깊이 생각해 보길 바란다"며 "나도 다행히 교단에 들어와 출가자로 살며, 인과보응의 이치와 불생불멸의 이치, 죽으면 어떻게 되는지 알게 됐고, 진리를 신앙하고 닮아가는 행복한 생을 살아왔고, 자녀도 출가자의 삶을 선택했다. 그동안 비록 시간과 형편이 되지 않아 교당에 다니지 못했다 해도 원불교100주년을 맞아 오늘 이 법회를 계기로 대종사 정법을 만나서 다행이라는 것과 이 공부 이 사업으로 내 가정, 사회, 세상이 은혜로울 수 있고 영생을 통해 진급할 수 있다는 각성과확신을 얻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법회를 마친 교도들은 언제나 4층 항달수련관 옆, 식당으로 향한다. 공양 역시 교도들이 당번을 맡아 진행하고 있다. 소법당인 항달수련관은 특별한 사연이 있다.

대구경북지역 초기교화를 이끌었던 항타원 이경순 종사와 달타원 이정화 정사 두 사람의 은혜를 기리며 지어진 이름이다. 원기53년 당시 대구교당에 근무하던 이경순 교무가 봉덕동에 거주하는 요인들을 중심으로 출장법회를 보는 것을 시작으로 건립된 봉덕교당은 이후 초대 이정화 교무의 부임으로 원기57년 봉덕동에 건물을 매입해 교화발전을 이뤄오다 6대 최소원 교무가 부임해 원기85년 북구 관음동에 칠곡선교소를 봉불하고 출장법회를 봤다. 이후 봉덕교당이 자리한 지역이 아파트 재개발로 인해 장소를 이전해야 하는 사정에 따라 교도들의 기도 정성으로 현재의 강북교당이 설립됐다.
▲ 대구운암지공원에서 열린 국수나누기 행사는 올해로 3년째로 진행돼 지역민 500여명이 시식했다.
국수나누기 등 지역 나눔 활동 활발

대구경북지역의 특징상 교단의 인지도가 높지 않기에 강북교당 교도들은 다양한 은혜 나눔 활동을 시행, 지역민에게 교단의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다. 매월 첫째 주 일요일 교화협의회를 통해 교당의 대소사를 결정하는 교도들은 교당의 큰 일 작은 일에 언제나 적극적으로 참여한다.

5월1일 개최됐던 기념대회도 예상보다 많은 가족들과 지인들이 참가했다. 교도들은 기념대회 참가 후 잠시 휴식을 취할 만도 하지만 계획대로 국수나누기 행사를 진행했다. 교도들의 투철한 신앙심과 공부심을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

5월7일 올해로 3회째 시행 된 국수나누기는 함지산 등산로 입구에 있는 운암지공원에서 시행했다. 전체 교도들이 손발을 맞춰 준비하고 진행한 행사는 지난해 시민 550명이 참가했고, 올해도 시민 500여 명이 국수를 시식했다. 이날 국수를 먹지 않은 시민들에게는 원불교 홍보전단지 500장을 따로 배부하는 등 원로 교도들역시 교단홍보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김인봉 봉공회장을 중심으로 전날부터 교도들이 직접 손질한 재료는 물론, 행사당일 현장에서 직접 삶아낸 국수는 시민들에게 인기 만점이었다. 국수나누기 행사 후 국수를 또 주는지 교당에 문의전화를 해오는 등, 교단에 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어 교도들을 보람되게 했다.

여성교도들로 이뤄된 교화단, 자비단원은 지난해부터 지역 어르신을 위한 나눔에 참여하고 있다. 한 달에 두 번 당번을 맡아 독거어르신 10세대에게 반찬나누기를 시행하고 있다. 또한 지역 청소년을 위한 장학금도 3년째 지원하고 있다. 교도 자녀에게 지급했던 장학금을 올해는 교당 인근 칠곡중학교 학생들에게 지원해 어려운 청소년에게 꿈과 희망을 선사했다.

6월에는 지난해에 이어 북구여성회와 협력해 교당 주변에 있는 팔거천 살리기 운동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EM효소를 섞어 만든 황토인형을 어린이나 가족들이 참여해 팔거천에 던지는 환경운동에 교도들이 동참하는 것이다.

다양한 교화활동에 합력하는 교도들에 대해 김 교무는 "젊은 교도는 물론 원로교도까지 모두가 주인정신을 갖고 언제나 최선을 다한다. 그래서 일인을 일당백이라고도 한다"며 "앞으로 1층을 리모델링해서 북 카페로 차도 마시고, 상담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미고 싶은 바람이 있다"고 전했다.

대종사 전해준 법을 꾸준히 신앙하고 한결같은 수행생활을 해온 교도들로 이뤄진 강북교당. 그들은 봉공과 교화활동에 묵묵히, 요란하지 않게 적극적인 행보로 강북지역 교화발전을 이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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