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교구 제천교당 개축봉불
음이온·황토·편백나무 사용

▲ 6월6일 개축 봉불식을 앞둔 제천교당 전경.
충북교구 제천교당이 법 도량을 새롭게 단장하고 지역 교화를 위한 새 출발에 나선다. 6월6일 오후2시 개축 봉불식을 갖는 제천교당은 제천시 고암로5길 7번지 연면적 대지 552㎡, 건물 231㎡으로 1층 대각전, 2층 영모전, 생활관을 개축하고 본격적인 충북 지역교화에 나선다.

원기60년 청주교당 남자운행 교도 집에서 20여 명이 모여 당시 청주교당 박은국 교무를 초청해 출장법회를 본 데서 비롯된 제천교당은 원기61년 초대 박혜원 교무가 부임했다. 원기68년 5대 정재원 교무가 부임했고, 원기72년 원효교당 김경수, 청주교당 김정도화 교도와 제천교당 교도들의 정성으로 청천동 583-3번지에서 9월23일 신축봉불식을 가졌다.

원기89년 정준원 교무가 부임하고 원기90년 어린이집 개설로 유아교육에 매진해 왔으며, 현재 11대 구경전 교무가 부임한 뒤 100주년을 맞아 법당을 개축하고 제천지역에 일원대도를 널리 전하고자 한다.

구경전 교무는 "당시 충북교구 조원오 교구장이 교당을 방문했을 때, 대각전을 1층으로 다시 복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음성교당 김일원 교도가 8월에 공사를 맡아 12월말에 완성했다. 가장 큰 특징은 음이온이 나오는 일원상이다"고 말했다.

제천교당 일원상은 만년묵과 옥돌로 장식돼 음이온이 나온다. 1층 대각전과 2층 영모전은 모두 편백나무로 되어있으며, 생활관을 황토방으로 만들어 친환경 교당의 모습을 갖췄다.

구 교무는 "교당에 오면 선도 잘 되고, 아픈 곳도 나아졌으면 좋겠다는 마음에 모두 친환경 요법으로 개축을 했다. 옥상에는 발 지압판을 설치했고, 텃밭도 가꾸고 있다. 운동도 하고 힐링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한 것이다"며 "제천교당은 항상 기도하는 교당, 다니고 싶은 도량으로 만들고 싶다. 제천 지역에 은혜심기운동과 마음공부, 선·정진을 널리 전파해 교화발전을 이루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6일 열리는 개축 봉불식에서는 한은숙 교정원장이 설법을 맡고, 제천교당 교도 일동에게 표창장, 제천교당 유정은 교도, 시공업자 음성교당 김일원 교도에게 교구장 감사패가 수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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