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산 종사 문집 봉정식
해외교화, 연구논문 수록

▲ 항산 김인철 종사 문집 <일원문화 꽃피어라>, <낙원세계 열리어라> 봉정식이 20일 진행됐다.
일평생 일원문화 발전을 선도한 항산 김인철 종사의 삶을 담은 문집이 발행됐다. <일원문화 꽃피어라>, <낙원세계 열리어라> 등 2권의 항산문집을 20일 총부 대각전에서 재가출가 200여 명이 참석해 봉정식을 가졌다.

이날 봉정식에서는 양현수 교무가 '항산종사 생애 조명'으로 교단사에 미친 공덕을 드러냈고, 추모의 노래와 시, 판소리로 그리운 마음을 전했다.

편찬위원장을 맡은 중앙중도훈련원 성도종 원장은 기념사를 통해 "항산 종사는 일원문화의 선구자요, 낙원공동체 실현의 선봉장이요, 해외교화의 개척자였다"며 "자료를 모으며 문집을 엮고 보니 스승님의 높은 산을 다시 우러러 뵐 수 있었다. 스승님의 진면목을 두 권의 책으로 엮어 표현한다는 것이 여간 힘든 작업이 아니었다"고 항산 종사의 공심과 적공, 개척의 삶을 피력했다.

항산 종사 문집 1권 <일원문화 꽃피어라>는 총 3편으로 엮었다. 제1편은 '일원문화의 창조'로 올곧은 수도자로서의 고뇌와 번민 깨달음의 노래를 담은 시작품 등을 담았고, 제2편은 '낙원공동체의 실현'으로 소태산대종사탄생100주년 성업봉찬회의 실무과정을 그렸다. 교단 행정수반과 그 중심에서 낙원공동체를 실현하려는 의지를 엿볼 수 있는 글을 실었고, 호주를 중심으로 한 해외교화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제3편은 '일원철학 사상'으로 논리정연한 논문 수편을 게재했다. 제1권이 법문 중심이었다면 제2권 <낙원세계 열리어라>는 항산 종사의 화보와 추모시, 고사 등을 담았고, 항산 종사의 생애와 사상을 연구한 논문을 실었다.

김성택 원로교무는 "항산 종사는 혈연 형제를 떠나서 법연으로서 선지자요 스승이다. 근면성실하고 항상 바른 길을 잡아주는 은인이다"며 "항산 종사의 생애와 업적을 아는 사람은 알지만 후대에까지 길이 전하여 교훈이 돼야 하기에 문집 발행을 했다. 항산 종사가 평소 글을 많이 남겨 책으로 묶을 수 있게 됐다. 교단의 사료도 많이 들어 있어 역사적 가치가 높다"고 문집발행의 의미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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