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원무 훈련으로 자신감 생겨
5년간 101명 입교시켜

5월28일~29일 신규원무 훈련에 참여한 한원성 원무는 주)한성운수에서 서울 시민들의 이동을 책임지는 시내버스 기사다.

그는 "원기96년부터 원기100년까지 5년간 신입교도 100명을 입교시키자는 서원을 세웠다. 목표를 이루기 위해 기도정진하면서 교화를 하게 됐다. 결국 원기100년까지 101명을 입교시켰다"며 "입교만 시켰을 뿐, 앞으로 뭘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이 됐다. 버스회사에서 일하다 보니 하루에 평균 800명 정도를 만났고, 회사 직원은 220명이 된다. 이들을 진심으로 교화하고 싶다는 서원이 생겼다"고 말했다.

감사생활, 마음공부를 동료들에게 전하기 시작했다는 그는 "개인적으로 학교에 다닐 때 버스를 이용했다. 그 때부터 버스에 잠깐 타고 내리지만 그게 다 인연이 된다고 느꼈다. 그러던 와중에 운전자 직무, 인성교육이 원불교의 마음공부와 잘 맞다고 깨달았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같이 근무하는 사람들이 보은하는 정신으로 생활하고, 교법을 함께 배워나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대종사의 교법정신으로만 산다면 이 세상이 은혜가 될 것이기 때문에 직원들 스스로 이 길을 택하도록 돕자는 마음이었다. 직장 동료들에게 승객과의 갈등에 대한 부분들을 먼저 들어주다보니 자연스레 직장교화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올해 신년하례에서 처음 원무 서원을 밝혔다는 그는 "박성연 교무님이 원무를 권했다. 나처럼 특별하게 배운 것도 없는 사람이 원무를 할 수 있을까 고민이 됐다"며 "5년 전부터 교법을 연마하고, 유무념 공부를 하다보니 원무 서원에 대해 자신감이 생겼다"고 밝혔다. 그는 "이틀간의 짧은 기간이었지만 신입원무훈련을 받고 나니 더 용기가 났다. 선배 원무들의 활동과 조언을 받들어 열심히 따라 간다면 큰 실수 없이 잘 해낼 수 있을 것 같다. 앞으로 원무로서 맡은바 최선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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