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정원 역점사업 톺아보기

▲ 원기101년~103년 교정원의 핵심정책 포스터.
원불교100주년기념대회가 마무리되면서 교단운영의 키를 쥐고 있는 교정원에 눈과 귀가 쏠리고 있다.

한은숙 교정원장은 5월30일 중앙총부 전체조회에서 "총부 가족들은 교단 2세기를 실질적으로 어떻게 이끌어 갈 것인가에 대한 해답을 한 마디씩 이야기해 줬으면 좋겠다"며 "우리가 결국 교단을 운영해 가야하기 때문에 원불교 2세기의 비전을 놓고, 그것을 향해 적공해 갈 때 그 해답은 여러분 마음속에 있다"고 법문했다. 교단의 비전을 공유하며 어떻게 함께 헤쳐갈지를 고민해 달라는 당부였다.

원기101년~103년 교정원은 행복한 정신개벽 공동체 구현과 원불교 2세기 결복교운 기반 조성을 목표로 '교화구조 혁신, 교역자 제도 개선, 재정기반 확립, 대사회불공, 정신개벽 실천운동'을 핵심정책으로 잡았다. 더불어 각 부서별 역점사업으로 41개 꼭지를 선정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세부과제(단위사업)를 뽑았다. 무엇보다 교단 제3대 제3회 설계에 기반해 정책실현의 연속성을 반영했다.

각 부서별 역점사업을 살펴보면 정보전산실의 경우는 개발행정, 자산관리, 홈페이지, 앱개발, 사이버 교화지원, 행정교육, 영상을 역점사업으로 잡았고, 교화훈련부는 교화력 증진방안 연구, 현장교화 지원확대, 사이버교화 활성화, 청소년교화 지원강화를, 총무부는 인사제도 개선, 재가교역자 제도 연구, 법제정비, 전무출신 재교육을, 교육부는 인재발굴 기반조성, 인재발굴 실천운동 전개, 편입생 활동 집중, 신성회 훈련 확대, 예비전무출신 교육과정 내실화, 예비교무 서원교과 과정 강화, 간사 공교육 제도 정착, 교육기금 확보를 선정했다.

재정산업부의 경우는 총부사업기관 원창 육성, 효율적 교산운영을, 공익복지부는 전무출신 요양, 감사보은 운동, 복지사업의 경쟁력 강화, 세계봉공재단 위상정립 및 4대 봉공회 연계, 전무출신 후생 확대를 역점사업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문화사회부는 포괄적인 홍보강화, 종교간 대화운동 확충, 원불교 문화 확산, 생명 평화 통일 사회 운동 전개, 사적 유물 관리체제 정비, 교단 기록사업을, 국제부는 국제교화 체제정비 및 확립, 해외교화 지원확대, 체계적 정역사업 추진, UR운동 확산을 역점사업으로 잡았다.

이번 교정팀은 원불교 100년을 마감하고, 원불교 2세기를 여는 길목에 서 있다. 그동안 교단은 교헌개정특별위원회를 비롯해 교단 혁신에 대한 다양한 논의를 진행해 왔다. 하지만 혁신 작업은 번번이 좌절을 맞았다. 이번 교정팀은 역점사업 이외에 '교정원 서울이전'이라는 시대적 과제를 안고 있다. 교정원 서울이전이 주는 질문은 미래교화를 위해 교단이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다. 본사는 미래사회에 대비한 교정원의 정책을 살펴보기 위해 '교정원 역점사업 톺아보기'를 기획해 연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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