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교사·성인 대상으로 명상, 한글·컴퓨터 교육 등 활발
(사)삼동인터내셔널, 라오스교당과 교육환경 개선사업 시행

▲ 1995년 시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루앙프라방 메콩강의 모습.
정식 명칭은 라오인민민주공화국(People's Democratic Republic)으로 공기가 맑아 산림욕을 즐기기에 충분한 곳이다. 인도차이나 반도 국가 중 유일하게 바다가 면한 부분이 없고, 북서쪽은 미얀마와 중국, 동쪽은 베트남, 남쪽은 캄보디아, 서쪽은 태국과 국경을 접하고 있다. 남부 지역은 열대 몬순 기후(평균 25도), 북부의 루앙프라방 지역은 온대 동계 건조 기후로, 산악 도시 무옹싱 지역은 겨울에도 서리가 내린다(1월 평균기온 10도). 5월~10월까지 우기, 11월~4월까지 건조기다. 행정 구역은 17개의 주(쿠앙)와 1개의 도(캄펭 나콘)로 구성됐다.

불교가 문화의 핵심으로 국민의 67%가 소승 불교를 믿는다. 마을마다 있는 사찰은 종교행사와 주민들의 교육도 담당한다. 승려는 사회에서 가장 존경받는 계층 중 하나다. 수도는 비엔티안이며 큰 도시로는 루앙프라방, 사완나켓, 참빠삭 등이 있다. 주민의 대부분은 라오족이며 이외 48개 소수민족이 거주한다. 라오스 정부는 라오스 국적을 가지는 라오스인을 국민으로 취급하고 있기 때문에 공식으로는 소수 민족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본다.

라오어와 프랑스어가 공용어로, 영어, 태국어 등이 사용되고 있다. 인도차이나에서는 유일하게 프랑스어가 우위를 점하며, 라오어와 흡사한 태국어를 사용해도 문제없이 의사소통이 가능하다. 베트남전쟁 때 미군은 비밀리에 라오스 전 국토에 1964년~1973년까지 2백만 톤 이상의 폭탄을 투하했다. 이로인해 현재까지 폭격으로 인한 불발탄에 민간인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1974년 대한민국과 수교했으나 1975년 라오스에 공산정권이 수립되면서 단교하다가 1995년 재 수교했다. 비엔티안에 대한민국 대사관이 개설되어 있다. 2012년 11월 비엔티안에서 제9회 ASEM(아시아유럽정상회의) 회의가 개최됐고, 2013년 2월 158번째 WTO(세계무역기구)회원국이 됐다. 2016년 4월20일 라오인민혁명당 서기장 분냥 보라칫이 새 대통령으로 선출됐다. 2008년 한국 일반여권 소지자에 대한 단기비자 일방면제 조치를 취함으로써 여행을 목적으로 입국하는 경우 비자 없이 15일간의 체류허가를 받을 수 있다.
▲ 삼동 씨엥쾅 종합학교 내에 자리한 라오스교당은 초·중·고등학교 청소년교화에 이점을 가지고 있다.
복지·교육·교화의 씨엥쾅 라오스교당

라오스는 국제 자선 및 복지를 통한 세계교화를 시행하는 사)삼동인터내셔널이 2011년부터 교화사업을 시작했다.

사)삼동인터내셔널 이사장 김명덕 교무와 당시 라오스를 둘러 본 좌산상사의 동남아시아 교화를 위한 거점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받아들인 것이다. 수도 비엔티안에서 차로 9시간 거리에 있는 씨엥쾅 주 롱삐우 중·고등학교를 개축하는 한편 유치원, 초·중·고등학교인 삼동종합학교를 신축하고 도서관과 기숙사를 차례로 지원했다.

라오스교당은 전주 화산교당 조운도 교도회장과 교도들의 지원과 정성으로 2014년 10월 신축봉불식을 진행했다. 2015년 교무가 정식 파견되어 근무를 했으나 건강상 이유로 한국으로 복귀했다. 현재는 화산교당 강헌희 교도와 원광대학교 오승철 학생이 라오스교당에 상주하고 있다. 사)삼동인터내셔널 김계원 도무가 관리하고 있다. 라오스교당은 1000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삼동 씨엥쾅 종합학교 내에 있다. 또한 800명 이상의 학생들이 있는 씨엥쾅 렁삐우 중고등학교도 삼동인터내셔널이 교육시설지원(교실 6개실, 80명 수용 가능한 기숙사 및 식당과 화장실) 및 특화 프로그램(명상, 자원봉사, 한글, 영어, 컴퓨터)을 보급하고 현재 프로그램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한국정부 코이카(KOICA)에 라오스 씨엥쾅 주 교육환경 개선 사업이 당선돼 삼동인터내셔널이 라오스교당을 거점으로 시행 중이다. 복지·교육·교화의 구조로 재정 및 행정업무의 든든한 조력역할을 하고 있다.

라오스교당은 현재까지 전무출신 부재로 교도를 중심으로 한글, 컴퓨터, 시청각 교육 및 전통문화 육성 교육을 교당에서 실시하고 있다. 2015년도 6월 중앙총부에서 원불교100년기념 원불교사회복지대회에서는 라오스 삼동종합학교 내 학생을 비롯한 현지 파트너까지 총 11명이 대회에 참석해 라오스의 전통 문화 공연을 선보였다. 한국 문화 투어 외에 화산교당을 위시로 원불교 복지 기관 및 원광학원 산하 교육기관도 방문해 본격적인 교류를 실시했다.

라오스교당은 학교에서 개최되는 공식행사에 항상 참가하는 등 학교 내 교당이라는 교화 이점을 활용하고 있다. 코이카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동안 고용된 교사 및 현지인 고용 인력을 활용해 청소년과 교사, 성인들을 대상으로 명상과 한글교육도 활발히 진행한다. 주인의식을 갖도록 교사, 학부모, 학생들이 자원봉사로 참여해 학교 클린 데이를 진행했다.

여행 시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도로 정비가 잘되지 않고, 우기가 지나면 도로 양쪽 산에서 낙토, 낙석이 많아서 불편하거나 위험한 사태가 발생하기도 한다. 평상시에는 다양한 열대과일, 저렴한 물가, 라오스 전역에 들어오는 인터넷 등 생활에 큰 어려움이 없다. 라오스 사람들은 대체적으로 음주가무를 좋아하는 성격이 과거 한국인의 정서와 비슷하고, 대부분 정이 많다.

라오스교당에서 씨엥쾅 폰사반 시가 대중교통으로 10분 거리여서 관광객들을 위한 저렴한 게스트하우스, 호텔 등 숙박 장소가 다양하다. 씨엥쾅 주는 포탄이 많이 투하된 지역으로 유명하다. 탐피우 전쟁 피해 역사 유적지와 항아리 단지 고원은 라오스 이전의 역사를 볼 수 있는 관광지다. 유네스코에 등재된 천혜의 자연 풍경을 갖춘 루앙프라방은 비엔티안에서 비행기로 이동이 가능하다. 한국인에게 특히 인기 있는 방비엥은 라오스교당에서 자동차로 5~6시간 거리에 있다. 라오스교당은 수도 비엔티안에서 비행기로 30분 거리다. 따라서 교당에서 방비엥을 거쳐 비엔티안으로 돌아가는 코스와 루앙프라방을 시작으로 라오스교당, 그리고 방비엥을 거쳐 비엔티엔으로 가는 여행 코스를 추천한다. 김계원 도무는 "말벌 집을 건드린 아이가 나를 찾아와 도움을 요청하는 과정에서 나도 아이도 벌에 쏘여 치료를 받는 등 어린 학생들을 교육하고 시간을 함께 보내야 하기에 열정이 필수인 곳이다"며 "라오스 학생들이 수시로 찾아오거나 연락을 해오며, 원불교와 한국의 문화에 대해 관심을 보이며 서로 친해지고 그들의 행복에너지를 그대로 받을 수 있는 것이 보람이다"고 전했다. 라오스교당 전무출신 파견이 가장 시급한 일이라는 김 도무는 "2017년까지 코이카의 후원이 확정되어 이를 활용하고, 전무출신 파견후원이 확정되면 안정적인 기반 아래서 교화 활동을 할 수 있다"며 "인적인프라는 물론 교당이 자생할 수 있도록 수익법인을 만들어 자체 순환시킬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라오스교당 063-858-9481)
▲ 라오스 지도.
▲ 호객 행위가 없어 여행객이 여유롭게 구경할 수 있는 루앙프라방 야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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