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기101년 육일대재 거행
구인선진 종사위로 변경

▲ 1일 육일대재를 맞아 경산종법사와 좌산상사를 비롯한 재가출가 교도는 소태산 대종사와 역대 선령열위 존영 전에 추원보본의 합동향례를 올렸다.
원각성존 소태산 대종사 이하 역대 선진들을 추모 향례하는 육일대재가 중앙총부를 비롯한 국내외 각 교당에서 거행됐다. 1일 중앙총부는 반백년기념관에서 경산종법사와 좌산상사가 임석한 가운데 재가출가 교도 1200여 명이 참석해 소태산 대종사와 역대 선령열위 존영 전에 추원보본의 합동향례를 올렸다.

원기101년 육일대재에 보고된 묘위는 총 16,930위로 본좌 소태산여래위를 포함 7679위, 별좌 9251위이다. 원기100년 명절대재 이후 추가 입묘자는 본좌 294위, 별좌 106위이며, 중앙총부는 윤산 김윤중 종사, 현산 이종원 종사, 민산 이중정 종사, 진산 한정원 종사 포함 11위가 입묘됐다.

또한 일산 이재철, 이산 이순순, 사산 오창건, 오산 박세철, 육산 박동국, 칠산 유건, 팔산 김광선, 십타원 양하운, 사타원 이원화, 준타원 이운외, 교타원 김혜신, 과산 김현 선진들을 종사위로 좌위 변경했다.

이날 대재는 좌산상사의 분향재배에 이어 경산종법사의 대종사전 고축문, 종사위전 고축(한은숙 교정원장), 대봉도·대호법위전 고축(김성효 감찰원장), 전무출신전 고축(오정도 교화부원장), 거진출진전 고축(이순원 재정부원장), 보통출가재가교도전 위령문(백현린 국제부장), 희사위전 고축(정인성 문화사회부장), 일반부모선조전 고축(류경주 기획실장) 및 선성위와 생령위전 분향재배가 이어졌다.

고축 찬송이 끝난 후 고 정타원 이정은 원정사의 추모영상이 방영됐다. 대재 이후에는 영모전-소태산대종사성탑-정산종사성탑- 대산종사성탑 순으로 참배순례를 이어갔다. 이정은 원정사는 추모영상을 통해 "어려서 어려움 없이 출가해 대종사님을 3년간 모시는 행운을 얻었다"며 "대종사님을 모시는 3년 동안 공회당에서 무수히 많은 법문을 받들었다. 다만 나의 역량이 부족해 법문을 받들고도 크게 깨닫지 못해 죄송할 따름이다"고 전했다.

그는 "한때는 대종사가 한산모시 적삼감과 명주저고리를 나와 제자들에게 준 적도 있다"며 "총부에 아버지가 안 계신 제자들을 골라 주었는데 그 선물은 스승님의 선물보다는 아버지의 정으로 느꼈다"고 추모했다. 이어 그는 "감나무를 비유해 초지일관 법문을 해줬다. '감은 꽃필 때 떨어지기도 하고 땡감이 떨어지기도 하지만 가을까지 떨어지지 않은 감은 홍시가 된다. 너희들도 가만히 대조해 보라. 떨어질 감인지, 안 떨어질 감인지.' 그때는 떨어지는 사람이 하나도 없을 것 같았다. 그런데 지금 사진을 보니 떨어진 사람이 있더라"고 당시 직접들은 대종사의 산 법문을 전하며 스승을 추모했다.

한편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국립서울현충원과 국립대전현충원, 국립임실호국원 등에서도 호국영령을 위한 위령재와 참배객들을 위한 국수나눔 행사를 진행해 관심을 받았다. 국립서울현충원은 서울교구 봉공회가, 국립대전현충원은 대전충남교구가 각각 국수나눔 행사를 진행했고, 임실지구는 위령재를 모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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