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곡교당 55주년 기념법회
〈감로의 참 고향〉 출판봉고식

▲ 12일 감곡교당은 55년사 〈감로의 참 고향〉 봉정기념법회를 진행했다. 내빈이 떡 케이크를 자르는 모습.
전북교구 감곡교당이 55주년을 맞아 12일 교당 55년사 〈감로의 참 고향〉 출판봉고식과 기념법회를 열었다.

원기45년 1월 장정현 교무의 출장법회로 시작된 감곡교당은 원기48년 봉불식을 거쳐 원기59년 현 부지를 매입해 원기62년 교당신축 봉불식을 했고, 원광유아원 개원식 등 감곡 지역민들과 함께해 왔다.

이날 행사에 김혜봉 전북교구장과 김생기 정읍시장, 정읍시의회 김철수 의원, 오은도 정읍지구장 등 내빈이 참석한 가운데 난타, 기악합주, 판소리 한마당도 진행됐다.

김생기 정읍시장은 "감곡의 역사와 함께해온 감곡교당이 의미깊은 감곡교당55주년사를 한권의 책으로 펴낸 것은 정읍시의 자랑거리다"며 "건강하고 따뜻한 사회를 만드는데 앞장서온 원불교 성직자들과 교도들에게 깊은 감사를 전한다"고 축사했다.

김혜봉 전북교구장은 설법을 통해 "55년의 역사 속에는 시비곡절이 있어 울고 웃었던 사연들이 많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감곡교당과 같은 소중한 교당들의 역사들이 모여 오늘날 원불교를 이뤘으며, 55년 역사를 지내온 오늘의 감곡교당이 있기까지 많은 분들의 공이 결코 헛되지 않고 결실을 맺고 있다"고 축원했다.

한편 청소년 시절 감곡교당 학생회를 다녔던 전북대학교 유자운 교수(서신교당 교도회장)는 회고담에서 "원기60년 고등학교 2학년 때 감곡교당을 다녔다. 교무님의 설법과 교당생활이 오늘의 나를 있게 했다"며 "시골에서 자랐어도 다른 것에는 거들떠 보지 않는 자신감을 갖게 된 데에는 대종사의 교법과 어린 시절 감곡교당의 인연이 있었기 때문이다"고 소회를 밝혔다.

감곡교당 기정현 교무는 "감곡교당에 살면서 재가출가 선진들의 모든 자취를 정리하는 그 자체가 후진으로서 해야 할 일을 한 것 같아 감사하고 뿌듯하다"며 "지금까지 감곡교당이 이어올 수 있었던 것은 한분 한분의 선진들과 교도들의 공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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