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서부교구 교포2세 훈련
LA교당, 교포·현지인 40명

▲ 영산선학대학교 신·편입생들이 17일~19일 LA 교당에서 교포 2세 청년훈련을 진행해 선풍을 불렸다.
영산선학대학교 신·편입생들이 미주선학연수에서 교포 2세 훈련을 진행해 세계교화의 꿈을 펼쳤다. 영산선학대 이응준·송상진 교무와 예비교무 13명은 17일~19일 미주서부교구 LA교당에서 교포 2세 청년을 대상으로 '원불교 100년, The World is Yours'를 주제로 훈련을 진행했다. 한인 2세와 미국 현지인을 포함해 40명이 입선해 선풍을 불렸다.

이번 훈련은 좌선, 염불, 회화, 유무념 등 정기훈련 과목을 중심으로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레크리에이션과 야외활동 등으로 화합과 소통의 장을 마련했다. 각자의 문화에 익숙한 교포 2세와 현지인, 예비교무들이 한데 어울려 화합마당을 펼치면서 다름을 인정하고 함께 나누는 시간이 됐다. 특히 영산선학대학교 예비교무들은 해외 교화의 실제를 경험하고, 미래 교화의 자료를 준비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됐다.

훈련 첫째 날은 결제식을 시작으로 단별회화, 레크리에이션으로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을 갖고 저녁에는 염불과 심고로 하루를 마무리했다. 둘째 날은 새벽 좌선과 선요가, 도량청소, 묵언 선식(禪食), 회화와 예비교무들의 출가감상담, 한인 2세들의 마음공부 사례발표 등으로 각자의 공부를 나눴다. 오후에는 LA 근교 맨하탄 해변에서 'Moving Meditation'(동선)을 진행해, 야외활동을 하면서도 일심을 놓지 않는 '무시선' 공부를 체험하는 시간이었다. 저녁 '서원의 밤'에서는 촛불을 켜고 자신에게 쓰는 편지라는 과정활동을 통해 스스로를 참회반성하고 서원을 다져갔다.

입선인들은 셋째 날 LA교당 일요예회에 참석해 노래 공양을 하고 법문을 들으며 공부심을 진작시켰다. 입선인 이홍석(에릭, 샌프란시스코교당)교도는 "예비교무들과 청년들을 보기 위해 샌프란시스코에서 8시간에 걸려 참석했다. 다들 공부의 내공이 느껴져 훈련 온 보람과 배움이 컸다"고 훈련 소득을 발표했다.

소대용 예비교무(영산대 3학년)는 "해외 교화에 있어서 그 나라의 언어나 문화에 대한 이해가 중요하다"며 "앞으로 더욱 열심히 공부하여 미국뿐 아니라 세계 어디서도 도움이 되는 인재로 커갈 것이다"고 각오를 다졌다.

LA교당 양상덕 교무는 해제식에서 "나이가 든다고 해서 저절로 성숙해지는 것이 아니다. 바로 지금 이 순간 열심히 수행하고 공부할 때, 비로소 하나하나 실력이 쌓인다"며 배움의 기회를 놓지 말라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 원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