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환자 도우며 나눔 실천
캄보디아 바탐방 후원회

박청수 교무의 일생을 담은 칸타타를 총괄 준비한 서신교당 양성식 교도. 7회를 맞는 이번 초청음악회는 그가 존경하는 박청수 교무의 칸타타를 공연하게 돼 그 의미가 깊다. 그가 박 교무와 인연이 된 것은 원기94년 원광대학교병원 기획실장으로 근무하면서다. 원광대학교병원에서는 해마다 바탐방 의료봉사를 위한 성금모금 초청음악회를 열고 있다. 바탐방에는 박 교무가 설립한 구제병원이 있었고, 이곳에 40여 명의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의료봉사를 참여하게 됐다. 그는 의료시설이 넉넉지 못한 그곳에서 어려운 환자들을 도와주며 보람을 느끼고, 은혜 나눔 실천의 길을 찾게 됐다.

그는 "원광대학교병원은 해마다 1~2회 해외의료봉사활동을 하는데, 의료봉사를 찾는 곳은 많지만 지원에는 한계가 있었다. 캄보디아의 경우 4~5년에 한번 찾아 갈 수 있는 정도였다"며 당시 의료봉사의 한계를 말했다. 이어 그는 "의료시설이 넉넉하지 못한 바탐방에 1회 행사로만 끝날 것이 아니라, 매년 정기적인 의료봉사를 지원해야겠다고 다짐했다"며 "봉사활동은 필요한 사람을 위해 하는 것인데, 우리 조건에만 맞춰 봉사를 한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 공급자 중심에서가 아니라 수요자 중심에서 생각하게 됐다"고 바탐방 의료봉사를 하게 된 동기를 설명했다. 이어 "정기적인 의료봉사를 위해서는 후원회가 필요함을 느꼈다. 캄보디아 바탐방 친선후원회를 만들어 후원회장으로서 활동하게 됐다. 후원회를 발족하고 나서 홍보와 성금모금을 위한 일환으로 원기95년 처음으로 바탐방 의료봉사를 위한 음악회를 열게됐다"며 후원회의 결성과정을 설명했다.

그는 "아직은 많은 분들이 도와주고 후원해 주기 때문에 큰 어려움이 없이 진행되고 있다. 봉사활동을 참여하는 분들이 모두 비용을 부담하면서 활동한다. 앞으로도 많은 분들이 캄보디아 바탐방 친선후원회에 참여해 주길 바란다"며 관심과 독려를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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