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실, 제7차 교정정책협의
교정원장 도심교화 의지 피력

▲ 17일 진행된 제7차 교정정책협의회에서 한은숙 교정원장이 교화구조 개선의지를 피력했다.
한은숙 교정원장이 교화구조 개선의지를 피력했다. 17일 오후1시부터 법은관 대회의실에서 진행된 제7차 교정정책협의회에서 한은숙 교정원장은 교화구조 개선의지에 대한 의중을 내비쳤다.

이 자리에서 한 교정원장은 "교화구조 개선은 5~6급지에만 해당되는 이야기가 아니다"며 "도심에 있는 교화구조를 이야기할 필요가 있다. 대도시의 경우 각 지역의 유능한 교도들 중심으로 교화를 했기 때문에 당시는 교화하기 좋은 장소였다. 이후 교화지역이 확대되는 것에 적응하지 못했다"고 언급했다. 한 교정원장은 "지금이라도 도심교당 교화구조를 개선해야 한다"며 "중앙에서 기운을 돌리는 노력을 해줘야 한다"고 부언했다. 도심 교당 통폐합에 대한 합리적인 방안을 찾아야 하고, 교정팀에서 교화구조 인식전환에 대한 의지를 가져야 한다는 의중으로 읽혀진다.

한 교정원장은 전무출신 인사제도에 대한 소신도 전했다. 한 교정원장은 "오랫동안 지역민과 함께 하며 혈심으로 이뤄낸 지역교화 성과들이 많다. 인사 순환제는 지역교화 측면에서 공헌할 수 있는 부분들을 간과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 교정원장은 지역민과의 연대감을 기반으로 지역교화가 활성화 된다는 점을 피력했고, 이를 위해 인사 순환제도는 일정부문 불합리하다는 '합의가 필요하다'며 우회적으로 표현했다.

교화단 교화 부분도 좀 더 심도 있는 접근이 필요하다는 게 한 교정원장의 생각이다. "교화단 교화가 실패했다고 이야기 하는데, 무엇 때문에 실패했다고 하는 것인지 궁금하다"고 강한 어조를 내비친 한 교정원장은 "2만 교화단 양성이 지닌 의미는 상징적 수치이다. 교화단 교화는 교화단장을 교화 활동의 핵심 인재로 양성해 내실강화, 역동성을 회복해 교화대불공의 기틀을 마련하는 데 있다. 교화단을 심화하는 과정에서 분명히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해당 부서에서 교화단 교화에 대한 심도 있는 접근이 필요하다는 주문도 덧붙였다.

이밖에도 한 교정원장은 사이버 교화에 따른 방송 콘텐츠의 교화적 마인드 접근 등에 대한 평소 생각도 전했다.

한편 이번 교정정책협의에서는 양제우 교화훈련부장이 원불교 미래교화 키워드로 영성중심교화, 탈 교당화, 수요자 중심교화, 지역사회 역할 강화 등을 발표했다. 이날 참석한 교정원 임원들은 재가교역자 제도개선, 11과목 훈련 중심의 상시교화훈련장으로서의 교당, 교당없는 교화를 구체적으로 실현할 수 있는 교화단 교화에 대한 가감없는 의견들을 개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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