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교당 통일기원법회
은부모자녀 결연행사도

▲ 안양교당이 한겨레중·고등학교 곽진영 교장을 초청해 통일기원법회를 열고 은부모자녀 결연을 맺었다.
경기인천교구 안양교당이 19일 통일기원법회를 열어 은부모자녀 결연맺기 행사를 함께 진행했다. 이날 '때가 왔다, 길이 보인다. 통일!'을 주제로 한겨레중·고등학교 곽진영 교장이 초청돼 특강했다. 곽 교장은 ▷한반도 통일환경의 변화 ▷동북아국제환경의 변화와 북한 불확실성으로 인한 통일가능성의 대두 ▷통일준비를 위한 국민적 합의 형성방안의 모색 등을 주 내용으로 통일을 대비하는 우리의 자세에 대해 특강했다. 곽 교장은 "평화 통일을 위해서는 구체적 로드맵을 설정하여 국민 모두가 통일 준비에 적극 나서야 한다"며 "새로운 통일 패러다임을 형성하고 기업과 젊은 층이 미래에 대한 기회와 투자로써 통일을 바라보는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 그래야 통일비관론을 극복하고 온 국민이 서로 협력하여 통일을 이룰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안양교당 이상선 교무는 기원문을 통해 "한때 원한이 있었던 동포들일지라도 다 용서하고 화해하여 민족의 자율역량으로 이루는 평화통일이어야 한다"며 "우리가 이룩할 남북통일은 이 땅의 모든 대립을 종식하고, 약소국가의 활로를 열어 정신개벽 된 낙원세상을 이루는 길이다"고 염원했다.

이날 은부모자녀 결연을 맺은 한겨레중학교 장은별 학생은 "2013년 6월에 중국을 거쳐 라오스, 태국을 건너 한국에 왔다. 현재 아버지, 오빠와 함께 살고 있고 어머니는 북한에 있다"며 중국과 라오스를 넘어오면서 겪었던 여정을 전했다. 그는 결연을 맺게 된 이유에 대해 "어머니를 대신할 분이 있었으면 했는데 마침 기회를 만났고, 그 분이 교무님이란 사실에 당황했다. 하지만 한편 든든하기도 하다"고 솔직한 심정을 전했다. 이어 김은진 교도부회장은 "1년에 한두 차례 한겨레학교를 방문한다. 다행히 우리 학생들이 학교에 잘 적응하고 선생님들도 지도를 잘해 줘서 아이들이 밝게 성장해 가는 모습을 보면 뿌듯하다. 우리의 은혜 결연이 통일을 준비하는 씨앗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날 은부모자녀 결연에 동참한 학생은 6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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