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불교학과, 상시훈련 돌입
경산종법사, 삼대력 법문

▲ 원광대학교·영산선학대학교 원불교학과 예비교무들이 상시훈련 돌입에 앞서 경산종법사를 배알했다.
원광대학교·영산선학대학교 원불교학과 예비교무들이 상시훈련 기간에 들어갔다. 원광대학교 57명의 예비교무들은 원기101년 정기훈련 기간을 원만히 마치고, 19일 중앙총부 공회당에서 경산종법사를 배알했다.

이들은 전반기 항단 활동과 학업 상황을 보고하고, 21일 항단 해단식을 통해 100일간의 상시기간에 돌입한다고 말했다. 상시기간 동안 1학년은 우인훈련원에서 종법사 훈증훈련, 2학년은 영산·변산·익산 일대 성지순례, 3학년은 국제마음훈련원에서 봉사활동, 4학년은 해외졸업여행과 교무자격검정고시 준비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이날 공부담에는 2학년 김남덕 예비교무가 "한 학기 동안 다리부상을 통해 공부를 많이 했다"며 "아픈 경계에 지지 않고 일과를 꾸준히 지킴으로써 정성심이 곧 힘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고 소득을 전했다. 이어 3학년 정다성 예비교무는 "이번 학기는 자신감 키우는 공부에 전력했다"며 "교리공부를 통해 배움을 넘어 실천하고자 했고, 허약한 몸을 헬스로 단련하고, 말 더듬는 습관을 고치기 위해 눈물 나는 노력을 기울였다"면서 최선과 성실함이 빠르고 바른 길임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

이날 경산종법사는 '삼대력 갖추는 공부'라는 주제로 예비교무들에게 훈증법문을 전했다. 경산종법사는 "마음공부는 형상이 없으므로 각고한 힘을 쓰지 않으면 힘이 생기지 않는다. 현대인들의 고통은 결국 마음의 힘을 길렀는가 못 길렀는가에 달려있다"고 훈증했다. 이어 "육신에도 의·식·주 3건이 필요하듯, 마음에도 삼대력이 필요하다"며 "우리는 늘 스스로 반조해 봐야 한다. 나는 안택(安宅)으로 수양력을 얻었는가, 법식(法食)으로 연구력을 얻었는가, 덕의(德衣)로 취사력을 얻었는가 반조하면서 공부에 더욱 정진하라"고 당부했다.

한편 영산선학대학교 예비교무들은 8일 정기훈련 해제식을 가졌다. 이날 김주원 총장은 '상시가 실제공부다'는 주제로 설법했다. 상시기간에 들어간 13명의 신·편입생은 글로벌 미주선학연수를 진행 중이며, 4학년은 러시아졸업연수를 통해 세계교화의 안목을 넓히는 기회를 갖는다. 2, 3학년은 종법사 훈증훈련과 교당실습과 신성회 훈련 진행을 맡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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