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훈련으로 생활 속 경계 극복
매일 새벽 좌선, 기도생활

원청여름정기훈련에서 감동적인 감상담을 전한 오세웅(원남교당) 회장.
개인적인 체험에 바탕해 정기훈련과 상시훈련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6월8일경 가족에게 경계가 닥쳤다. 아들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게 된 것이다. 그 순간 나는 '큰 공부를 해야 할 때가 왔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심적으로나 체력적으로 굉장히 힘들었다. 매일 새벽 4시50분에 좌선, 기도를 하고 낮에는 아들과 병원에 가는 생활을 해왔다. 그 와중에 '만약 내가 교법에 바탕해 훈련해 오지 않았다면 절망에 빠져 치료를 제대로 할 수 있었을까'라는 생각에 훈련의 중요성을 깨닫게 됐다"고 했다.

그는 "얼마 뒤, 나에게 또 다른 큰 경계가 닥쳤다. 익산 중앙총부에서 4개 재가단체 회의에 참석한 뒤 서울로 올라와 지하철을 타러 가는 도중, 발을 접질러서 바닥에 주저앉게 된 것이다. 주위에서 도움을 줘서 즉시 응급실에 가서 처지를 하고, 깁스를 하게 됐다"며 "깁스를 하고서도 새벽에 어김없이 알람을 맞춰 일어나는데, '아픈 다리를 하고 좌선 기도를 과연 할 수 있을까'라는 경계가 잠시 스쳤다. 그러나 마음을 다 잡고 해보니 다리를 다쳐도 충분히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경계 속에서 인과보응의 진리를 깨달았다는 그는 "많은 일을 겪고 보니 내가 훈련과 마음공부를 하지 않았다면 이 어려움들을 잘 처리할 수 있었을까 생각이 들었다"며 "인생을 살다보면 누구나 큰 경계를 맞닥뜨릴 수 있다. 전문적인 훈련이 없다면 그 경계에 쉽게 휩쓸릴 수 있다. 따라서 정기훈련과 상시훈련에 참여하는 것은 파란고해 일체생령을 광계무량한 세계로 인도하는 좋은 방법이 된다. 원불교 청년회 회원들도 이번 정기훈련을 통해 긍정적인 작용이 일어나서 많은 불보살들이 배출됐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원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