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우트활동, 학생과 함께하는 길

6월25일~26일 중앙총부에서 열린 한국스카우트 원불교연맹 제25기 지도자훈련 중급과정에서 원광보건대학교 제자들과 함께 참가한 간호학과 김자옥 교수(법명 도은, 동영교당).

원광보건대학교에서 원로버 스카우트(대학생 스카우트, 이하 원로버) 부지도 교수로 활동하고 있는 그는 "제부인 오경도 교무의 소개로 원불교 스카우트를 알게 됐다"며 "김학선 지도교수와 함께 원로버 활동을 펼쳐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3년 전 축구동아리 '킥인' 지도교수를 이미 맡고 있는 상황에서 원로버 창설을 위해 김학선 교수에게 원로버 지도교수를 부탁했다.

가톨릭 신앙을 하고 있는 김학선 교수는 원불교 스카우트 취지에 깊이 공감해 흔쾌히 수락하고 지금까지 열정적으로 김자옥 교수와 활동해오고 있다.

그는 "어느 날 김 교수님은 학생들이 받는 스카우트 훈련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지도교수가 직접 체험했으면 좋겠다는 말씀이 있었다. 교수님은 연세가 있어 함께 못하셨지만, 학생들이 어떤 훈련을 받고 있는지 경험해 보는 것은 동아리 지도교수 차원에서 굉장히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했다"며 이번 훈련에 참가하게 된 경위를 설명했다.

그는 "오늘 참가하기를 정말 잘했구나 하는 감상이 들었다"며 "열악한 상황이지만 강사들의 최선을 다해주시는 모습을 보고 원로버 스카우트를 통해 원불교연맹에 조금이라도 힘을 보태려고 한 내 마음이 오히려 보답받는 것 같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앞으로 활동계획으로 "내년 세계잼버리가 몽골에서 열리는데 뜻있는 학생들을 모아 잘 다녀올 수 있는 것이 우선적 목표이다"며 "장기적으로는 내 자신이 원불교에 큰 은혜를 입었던만큼 원로버 활동으로 학생들이 건전한 사회인으로 성장하고 원불교에 대해 잘 알아가도록 안내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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