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여년간 세계 55개국에 도움
평화와 실천분야 권위있는 상

박청수 원로교무가 제20회 만해평화대상 수상자로 선정, 전 세계를 은혜로 감싸안은 역사와 의지를 다시 한번 세상과 함께 기렸다.

만해사상실천선양회는 8일 만해평화대상에 청수나눔실천회 이사장 박청수 원로교무를 선정했다고 전했다.

만해사상실천선양회는 "그가 설립한 청수나눔실천회는 캄보디아, 인도 등지에 고아원, 무료구제병원 설립 등을 통한 구호활동을 펼쳐왔다"고 선정 배경을 밝혔다. 그는 지난 40여년간 전 세계 55개국에 도움을 전해왔다.

이날 발표된 평화대상은 박 원로교무를 비롯, 국제개발 NGO 단체인 로터스월드 이사장 성관스님이 공동수상했으며, 실천대상은 '소록도 천사' 마리안느 스퇴거·마가렛 피사레크 수녀가 받게 됐다. 문예대상은 가수 이미자 씨와 아방가르드 시인 이승훈 씨에게 돌아갔다.

이와 관련 박 원로교무는 "조선일보에서 수상자 인터뷰를 하러 온다는 얘기를 듣고 선정 사실을 알았다"며 "축하 전화와 난, 이메일 등을 많이 받고 있어 서서히 실감을 하는 중이다"고 근황을 전했다. 그는 "만해대상 수상자들을 늘 존경해왔지만 내가 수상하리라고는 생각지 못했다"며 "막상 발표를 듣고 나니 좋은 것은 잠깐, 내 품에 맞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며 겸손한 소감을 밝혔다.

만해 한용운 스님의 뜻을 기리고자 설립된 만해대상은 원기82년부터 우리 사회 평화와 실천 분야의 가장 권위있는 상 중 하나로 인정받아 왔다.

19년동안 넬슨 만델라, 달라이 라마, 모옌, 나눔의 집, 김대중, 황석영 등이 만해대상을 수상했다. 만해사상실천선양회와 함께 동국대학교, 강원도, 인제군, 조선일보, 만해축전추진위원회가 함께 수상자를 선정하며, 상금은 1억원이다.

박 원로교무를 비롯한 6명의 수상자를 배출한 이번 만해평화대상 시상식은 만해축전의 백미로, 오는 8월11일~14일 만해축전 기간 중 12일 오후2시 인제 하늘내린센터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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