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교구 대법회 감상담
천도재로 발심, 행복한 일원가족

17일 강원교구 대법회에서 감상담을 발표한 강릉교당 김인향 교도.
그는 입교 계기와 일원가족교화의 과정을 진솔하게 발표해 감동을 줬다.

그는 "교도 6년차로, 언니의 투병과 열반, 내 허리디스크 등으로 두렵고 힘들 때 남편 김태빈 교도가 원음방송으로 원불교를 알게 됐다"며 "통증을 벗삼아 마음을 다스릴 때, 남편이 들려준 원불교 천도에 대한 이야기가 큰 위안이 됐다"고 밝혔다. 교당에 나가기 시작한 그는 "어느 날 부산 하단교당에서 궂은 일을 도맡아 하던 도반이 열반한 후, 천도재를 챙기며 발심이 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하나뿐인 아들 성찬이를 입교시킨 가족교화 노력에 대해서도 전했다. "남편이 밤마다 아들 성찬이가 잠들기 전 교전을 읽어주며 원불교에 대한 접점을 높였다"며 "남편이 어느 날 아들에게 '가수도 나오는 재미있는 축제에 가자'고 데려간 곳이 금정산공원에서 열린 청운회 기도회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어린아이에게 기도회가 무슨 재미가 있었겠냐만은 그 때를 계기로 아들도 교당에 나가며 가족 모두가 도반으로 살고 있다"며 "하지만 남편은 한동안 아들에게 거짓말을 한 대가를 톡톡히 치렀다"고도 전했다.

해군인 남편의 발령으로 강릉교당으로 온 후, 그는 마음공부 정진하기 기도와 감사생활 잘하기를 표준으로 신앙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성가를 들을 때마다 가슴이 설렌다"며 "매일 100주년 기념 가족소망기도로 시작하고 감사일기로 끝나는 하루하루가 행복하다"고 언급했다.

또한 "아무리 좋은 감사기도라도 진정성이 없으면 일상에서 계속 유지하기가 어렵다"며 "진정 원하고 바라기에 습관화할 수 있다. 자신과 주변에 감사하며 살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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