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씨네·원불교중앙청년회 공동
'사드', 한 맺힐 불안 종자

원불교시민사회네트워크(이하 원씨네)와 원불교 중앙청년회가 14일 성주지역 '사드배치'에 대한 반대성명을 발표했다.

원씨네와 원불교 중앙청년회는 "한과 원수가 맺혀 불안의 종자가 될 사드 배치를 반대 한다"며 "성주 성지뿐 아니라 한반도 그 어느 곳에도 사드배치는 안 된다"고 강한 반대의지를 보였다.

사드배치는 한반도의 군사 긴장 상태를 더욱 심화할 것이며, 이번 결정이 군사적 위협을 줄이고 국가 안보와 평화 기여에 목적이 있다면 박근혜 정권은 참으로 어리석고 모순적인 선택을 했다는 비판적 입장이다.

원씨네는 "사드는 현재 충분히 검증되지 않은 상태이며, 회전낙하하거나 나선형으로 떨어지는 북한 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을 만큼의 정확성도 확보되지 않았다"면서 국토방위에 큰 효용성이 없음을 지적했다. 또한 "사드 레이더 운용과정에서 발생될 냉각수로 인한 환경파괴와 막대한 전자파는 검증조차 되지 않은 채 주민들의 생명을 위협할 것으로 보인다"고 경고했다.

원씨네는 "사드 배치는 평택 미군기지와 제주 해군기지 건설의 연장선에서 미국의 대 중국 견제를 위한 한반도의 군사기지화를 위한 최종적 선택임이 분명하다"며 "종국에는 한반도와 동북아 평화의 붕괴에 따른 파멸적 결과만이 비수로 꽂힐 수 있음을 박근혜 정권은 알아야 한다"고 일침을 가했다.

원씨네와 원불교 중앙청년회는 "한반도 군사기지화가 동북아의 평화를 위협하고 우리의 안전을 불완전하게 만든 정치 지도자들의 부패한 결정임에도 교법실천 및 평화운동에 무관심했음을 참회하며, 우리의 신앙과 서원의 모든 역량을 총결집해 사드배치 결정 철회를 위해 불퇴전 할 것을 천명한다"고 밝혔다.

성주는 정산종사 탄생·구도지가 있는 원불교 성지 중 한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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