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이 살아가는 삶 속에서 다양한 사람들과 공유하는 생활방식 및 활동을 뜻하는 '문화'.
20세기가 정보, 기술의 시대였다면 21세기는 문화의 시대라고 일컬어지며 현대인의 삶 속에서 문화의 중요성은 점차 대두되고 있다.

이것은 한 시대, 한 사회의 개인과 지역, 국가의 경쟁력이 감성과 문화를 바탕으로 변화됨을 뜻하며, 문화의 중요성은 앞으로 더욱 부각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한국을 찾은 세계지방정부연합(UCLG) 아시아태평양지부(ASPAC) 버나디아 사무총장은 "문화는 새로운 트렌드이다. 문화로 사람을 끌어들이고 문화로 도시를 소개하고 문화로 사람을 하나로 만들어 간다"고 언급했으며, 경영학의 구루로 추앙받는 피터 드러커는 "21세기는 문화에서 세계 각국의 승패가 결정되며, 최후 승부처는 문화 산업이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문화'에 대한 관심이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로 여겨지고 있는 가운데, 교단 안팎에서도 원불교 문화예술발전을 위한 다양한 움직임들이 눈에 띈다.

교정원 문화사회부는 지난주부터 원불교 문화예술을 체험하는 '원불교 문화가 있는 날 Won-day'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 처음 시작된 이 프로그램은 7월~10월 토요일에 열리며 (사)원불교문화예술총연합회에 구성되어 있는 10여 개의 예술협회와 함께 무료로 문화 체험, 학습 교류를 할 수 있다.

또한 제1회 원불교문화예술제 WONCAF(Won Culture & Arts Festival)가 9월~10월 인사아트프라자에서 열릴 예정이다. 문화상품 개발을 위한 '원불교 문화상품 공모전'도 현재 활발히 모집되고 있다.

대각개교절에 중앙총부 일원에서 열리는 법등 축제 또한 원불교 법등과 전래동화 이야기를 형상화한 전통등 30여 점을 전시해 지역사회의 문화예술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난해는 원불교100년기념성업의 일환으로 우리 시대를 대표하는 이철수의 '대종경(大宗經)' 판화가 서울, 청주, 대구, 부산, 광주, 익산 등 전국순회전시를 한 바 있다.

이처럼 각종 문화예술 공연 및 전시, 국내·외 학술대회, 〈원불교 대사전〉 발간, 문화예술단체 육성, 출판 영상물 제작 보급, 앱개발, 익산성지 장엄사업, 영산성지 장엄사업 등 다양한 곳에서 원불교 문화예술 발전을 위한 숨은 노력이 이뤄지고 있는 현재, 교화발전과 문화의 동반 성장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일원문화예술'에 우리는 더욱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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