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처음 차수별 진행
11과목 훈련 심도 더해

▲ 정토회 교도정기훈련이 올해는 1·2차로 나눠 효율적으로 진행된 가운데 정토회원들이 11과목 훈련에 집중하며 거듭나는 시간을 가졌다.
전무출신 권장부(勸奬婦)로 남모를 구도 열정으로 살고 있는 정토회원들이 교도정기훈련으로 거듭나는 시간을 가졌다.

그동안의 정토회 훈련과 달리 1차 5일~6일과 2차 6일~7일로 나눠 중앙중도훈련원에서 진행된 정토회 교도정기훈련은 400여 명이 넘는 정토회원의 효율적인 훈련과 숙식의 불편함을 최소화하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차수별로 분리해 이뤄졌다. 또한 정토회 하선훈련과 교도정기훈련을 합한 기존의 형식도 11과목 훈련에 집중하기 위해 '교도정기훈련'으로 훈련의 명칭과 내용에 있어서도 단일화시켰다.

정토회 교도정기훈련을 주관한 중앙중도훈련원 이일도 교무는 "훈련원 수용인원이 최대 250여 명이지만, 400여 명이 넘는 정토회원들을 한자리에서 훈련하고 숙식하다보니 그동안 많은 불편함이 발생돼 왔다"며 "올해는 이런 부분을 보완해 2박3일 훈련을 1박2일씩 1~2차로 나눠 진행해 숙식의 불편함을 최소화 하고, 11과목 훈련에 집중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새롭게 구성했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제기됐던 정토회원 편의 및 훈련 목적을 맞추기 위해 중앙중도훈련원이 구상한 훈련 기획을 올해 새롭게 시도한 것이다.

이에 따라 수행정진 시간도 선정진, 교전봉독, 행선, 헌배 등 훈련 위주로 진행됐고, 종법사 법문 시간도 1차 해제식과 2차 결제식에서 함께 받들 수 있도록 조절했다. 또한 세대별 모임은 저녁 염불시간 이후로 옮겨 충분한 법정을 나눌 수 있도록 시간을 안배했다.

박용신 정토회원은 "훈련이 기존보다 훨씬 여유롭게 진행된 점이 좋았고, 강의내용도 마음에 울림이 컸다"고 말했고, 최현진 정토회원은 "훈련을 나누어 진행하니 쾌적하고 훈련원의 여유로운 공간감이 좋았고, 행선시간을 통해 뜨거운 더위 속에서 오히려 개운한 행복감을 느꼈다"고 전했다. ▷관련기사 13면

한편 1차 해제식과 2차 결제식 법문시간에 경산종법사는 금강불매·금강불염·금강불괴의 금강자성 세가지를 설명한 뒤, "불생불멸과 인과보응의 이치를 가르치고 깨닫게 해주는 공덕처럼 큰 보시가 없다. 이러한 대종사 교법의 중요성을 알아 모두 의지와 신념을 가지고 인생을 설계해 가자"고 법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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