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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들의 여가, 문화예술 활동으로'
'청소년들의 여가, 문화예술 활동으로'
  • 유원경 기자
  • 승인 2016.08.12
  • 호수 18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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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청소년들은 어떤 놀이문화를 갖고 있으며, 어떤 취미와 문화생활을 하는지 찾아보고 청소년들을 위한 문화예술의 배움터는 어떻게 이뤄지고 있는지 알아보고자 한다. 따라서 청소년들이 많이 모이고 그들의 문화를 만들어가는 곳을 찾았다. 사단법인 삼동청소년회 산하의 '익산시청소년문화의집'(이하 문화의집)을 방문해 그곳에서의 청소년활동과 교육프로그램 운영, 문화 활동의 현장을 담아보았다. 그 밖에 청소년들의 문화생활에서 무엇이 문제가 되고 어려움이 있는지 살펴보기로 한다.

▲ 익산시 청소년 문화의 집에 소속된 댄스 동아리가 경연대회에 참가한 모습.
청소년들의 동아리활동

문화의집에 등록된 청소년들의 동아리는 25개로 특별히 누구의 지도 없이 자체적으로 운영된다. 요즘 청소년들은 매스컴의 영향을 많이 받아서인지 노래와 춤이 주 관심사다. 때문에 청소년 동아리의 테마를 살펴보면 대부분 노래와 춤을 소재로 한 것이 많다. 문화의집에 등록된 25개의 동아리도 요가 한 팀과 재능기부 한 팀을 제외한 23개의 동아리가 모두 노래와 춤 동아리다. 기타와 드럼 등의 악기를 가지고 연주와 노래를 하는 밴드 동아리, 음악프로그램에서 자주 볼 수 있는 대중가요를 부르는 보컬, 그리고 아이돌의 의상과 춤을 따라하는 댄스팀들이었다. 이들은 각각 평소 친분이 있고 관심사가 같은 친구들끼리 모여 동아리를 만들어 활동하며 연습공간을 찾아 문화의집에 오게 됐다.

이 동아리들 중 O2lady라는 댄스팀 동아리를 만났다. 이들은 대학생 5명으로 구성된 팀으로 고교시절부터 지금까지 4년째 댄스동아리 활동을 하고 있다. 이 팀의 리더 김예슬씨는 문화의집 청소년 동아리 연합회장도 맡고 있다. O2lady는 다른 댄스동아리보다도 오래 되고 실력도 인정받는 팀이다.

지난해 '아하 데이'에서 댄스부분에 대상을 수상하고, 삼동청소년회에서 주최한 '청소년가요댄스경연대회'에서도 대상을 수상했다. '청소년가요댄스경연대회' 우승으로 서울 강남의 2%엔터테인먼트라는 소속사에서 한달 동안 연습생 생활을 하기도 했다. 김예슬씨는 "소속사 연습생으로 있으면서 한 때 춤을 전공으로 하고 싶었던 꿈이 있었는데 좋은 경험이 된 것 같다"며 "고교시절에는 춤을 추는 일을 직업으로 하고 싶었던 적이 있었다. 하지만 언제나 즐겁게 춤을 출 수 있는 지금의 삶이 더 행복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청소년 시절 하고 싶은 것들을 많이 했으면 좋겠다. 직업을 위해 꿈을 버리는 것이 아니라 생업을 하면서도 자신의 꿈을 이뤄가는 길을 청소년 시절에 찾았으면 좋겠다"며 청소년들의 꿈꾸는 삶을 희망했다.

O2lady는 7일 육군훈련소 원불교 교당 예회시간에 위문공연을 다녀왔다. 이들은 자신들이 준비한 공연을 불러주는 이들이 있으면 언제든 찾아간다. 그렇게 자신들이 하고 싶어 했던 꿈을 이뤄가며 행복한 삶을 만들어 가고 있었다.
▲ 이리남중학교와 이리북중학교의 '역사보다듬이 캠프' 동아리 학생들이 광주 거리퍼레이드에 참석했다.
학교와 연계한 동아리 프로그램

문화의집 동아리 활동 중에는 학교 교육프로그램과 연계되어 활동하는 학교 동아리도 있다. 위안부 문제를 주제로 한 캠프, 벽화스케치를 배우는 프로그램, 청소년가요콘서트, 진로프로그램으로 제빵사나 연극연출가와 같은 직업체험 등 다양한 연계프로그램이 있었다.

이리남중학교·이리북중학교와 연계한 프로그램 '역사보다듬이 캠프'는 문화의집에서 주관하는 대표적인 학교 동아리로 문화유적 답사 및 여행을 통해 역사를 알아가는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의 특징이라면 청소년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기반으로 만든 문화유적 답사 동아리라는 점이다.

교과 연계 체험활동을 통해 교육현장에서의 학습효과를 높이고 과거 역사적 사실을 이해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청소년들은 스스로 올바른 역사의식을 갖게 돼 역사문제에 고민해 볼 수 있는 경험을 얻게 된다.

지난해 역사보다듬이 캠프에서는 광주 금남로에서 5.18민주화운동의 현장을 찾았다. 기획부터 실행까지 모두 동아리 학생들이 준비했다. 이 동아리에서는 단순히 현장 방문과 안내자의 설명만 듣는 것이 아니라 레드페스타 거리퍼레이드에 참석해 함께 광주의 문화행사를 진행했다.

참여했던 학생들의 소감문에는 "평소 할 수 없는 경험이라서 특별했다. 5.18민주화운동이 무엇인지 몰랐는데, 이런 가슴 아픈 역사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됐다" 등의 감상이 적혀 있었다.

청소년 방과 후 아카데미

여성가족부와 지방자치단체에서 청소년수련시설을 기반으로 청소년의 건강한 방과 후 생활과 삶의 질을 향상시킨다는 목적으로 이뤄진 이 프로그램은 학교에서 체험하지 못한 청소년 활동을 지원하는 정책사업이다. 청소년들의 욕구와 흥미를 충족시키고 생활 속에서 잠재력을 개발하며, 정서적 안정과 사고력 신장, 창의성 개발에 중점을 두고 있다. 그에 따라 세분화된 교육 시스템을 갖추기 위해 교과학습과정과 주말·주중의 전문체험학습, 특별지원활동 등이 이뤄진다.

주중전문체험학습으로는 합창교실, 다도체험, 생활체육, 공작활동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주말전문체험학습은 현장학습 중심으로 청소년 어울림 마당, 근대문화유산답사 등 문화체험활동을 하고 있다. 그 밖에 특별지원활동으로 하계캠프, 국제캠프 등을 지원해 준다. 아울러 교과학습과정도 함께 진행되며 영어와 수학 등 전문강사들을 구성하여 기본교과학습과정도 도와준다.

문화의집 방과 후 아카데미의 특징 중 하나는 학부모들의 보육과 경제적 부담을 덜어준다는 것이다. 실제로 아카데미에 참여하는 청소년들은 약 40여 명으로 제한을 두고, 기초생활수급 및 차상위계층 가정, 저소득층 자녀 등을 우선으로 하고 있다.
▲ 청소년 어울림마당에 참석해 공연을 하는 밴드 동아리.
부족한 청소년 문화생활

청소년들의 문화예술 활동을 만들어 주는 공간과 프로그램은 다양해지고 있었다. 하지만 이런 문화예술 활동이 많은 청소년들에게 보편화 되지는 못하고 있다. 익산시만 보더라도 청소년 문화시설이 많지 않고, 다양한 청소년 프로그램들이 이뤄지고 있지만 많은 청소년들이 세세히 활동들에 대해 알지 못한다. 고교진학후에는 대학을 위한 학업준비나 취업을 준비하는 실업계 학생들이 무척 바빠지는 시기다. 때문에 학습을 위해 학교와 학원 등을 다니며 틈틈이 놀이문화를 스스로 해결하다보니 요즘 청소년들은 스마트폰이나 게임에 쉽게 빠져들 수 밖에 없었다. 그런 청소년들에게 스마트폰, 인터넷, 게임 등에서 벗어나도록 도와주는 훈련프로그램도 생겨나고 있다. 인터넷이나 게임의 중독에서 벗어나는 훈련도 필요하지만 근본적으로 왜 청소년들이 그것에 빠져드는가를 살펴보는 것이 중요한 문제일 것이다. 요즘 청소년들은 놀이문화가 부족하다. 그런 문화를 만들어 준다고 하지만 보편화되지 못하는 묘한 구조를 사회가 만들어 주는 것도 사실이다.
청소년들이 문화예술활동이나 놀이문화를 통해 인성과 창의력, 정서안정 등의 문을 열어줄 필요가 있음을 알고 그들의 관심사, 그들의 문화를 이해하고 이끌어 줘야 할 것이다.

요즘 청소년들은 예전처럼 뛰어놀 곳이 없다. 미래교화의 중심인 청소년들은 어떤 관심사를 가지고 있고, '그들만의 공간, 소통'을 어떻게 풀어나가고 있는지 살펴보고자 한다. 청소년 행복지수 높이는 외부 활동공간 탐방과 교단에서 이뤄지는 청소년 활동무대를 찾아 소개한다.
2주 청소년들의 놀이문화
3주 원학습코칭으로 청소년 다가가기
4주 청교협 현장을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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