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평화 통일 조언·혜안
한겨레중·고등학교 운영 의견

▲ 홍용표 통일부장관이 한은숙 교정원장을 예방, 경색된 한반도 평화와 통일에 대한 혜안을 청했다.
홍용표 통일부장관이 한은숙 교정원장을 예방해 날로 어려워지는 한반도 평화와 통일에 대한 조언과 혜안을 청했다.

9일 코리아나호텔 식당에서 진행된 조찬에서 한 교정원장은 "어려운 상황이지만 교류는 꾸준히 해나가야 하며, 남남갈등 역시 깊이 고민해 해결해야 할 문제다"고 조언했다.

이날 홍용표 통일부장관과 강종석 통일부 교류협력국장이 교단을 찾은 것은 지난해 8월17일 경산종법사 예방 이후 1년만이다. 이 자리에서 한 교정원장은 "한민족이라는 의식이 세대가 지날수록 희박해지고 있어 안타깝지만, 물밑에 흐르는 마음들은 하나라는 의식이 있다고 본다"며 "이러한 의식들이 어느 순간 그 힘이 모여 통일을 이룰 것이다"고 전망했다.

이어 그는 "형제 간에도 당장 눈 앞의 일에 있어서는 서로 상충하기도 한다"며 "그 다툼을 해결하지 않고 그대로 두면 점점 적대시하게 되는 것 같다"고 전했다. 현재 남북관계가 경직된 상황이지만, 이러한 점 때문에 교류는 이어가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남남갈등 역시 소모적이고 훗날 해결하려고 하면 비용이 많이 드는 구조로 고착된다"며 세심하고도 합리적인 정책에 힘써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이날 배석한 정인성 문화사회부장은 올해 문사부가 진행하고 있는 '원불교 북한이탈주민 지원사업'에 대해 홍 장관에게 소개했다. 남북청년 및 청소년 문화교류 사업과 북한이탈주민 결연부모 사업을 소개해 남북관계 및 탈북인들에 대한 현실과 처우에 대해 알렸으며, 국내 유일 북한이탈청소년들을 위한 교육기관 한겨레중·고등학교의 운영과 비전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저작권자 © 원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