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동원 48회 정기훈련
30분간격 종소리 멈춤

▲ 삼동원 제48회 정기훈련에 참여한 재가출가 교도들이 마음의 메아리 시간에 노래를 부르며 즐거워하고 있다.
자유와 복락의 길, 깊은 마음의 세계로 안내하는 제48회 삼동원 정기훈련이 열려 공부심을 진작시켰다.
7월31일~8월5일 진행된 정기훈련에는 무더위 속에서도 40여 명의 재가출가 교도들이 참여해 마음의 자유, 삶의 행복, 영생의 서원을 찾아나갔다.

삼동원 김혜봉 원장은 결제식에서 "5박6일 동안 맑고 밝고 훈훈한 상생의 기운으로 훈련에 합력해서 대종사의 뜻을 받들길 바란다"며 "대종사, 정산종사, 대산종사가 우리를 지켜보면서 같이 훈련에 동참할 것이다. 시작부터 마치는 시간까지 청정한 마음과 경건한 태도로 최선을 다하자"고 당부했다.

이번 정기훈련은 참 나를 반조하는 묵언 산책과 좌선을 시작으로 원불교 수행의 원리, 동정간 삼대력, 유념과 무념, 진행사조 사연사조, 회화, 나의 존재선언이 진행됐다. 오후 시간에는 노래로 심신을 푸는 마음의 메아리, 일원상 진리·신앙·수행·법어, 염불로 삼매체험, 좌선·행선을, 저녁시간에는 화동의 밤, 일기대조, 영주서원선 등이 이어졌다. 특히 삼동원 정기훈련은 30분마다 울리는 종소리에 훈련생 전체가 '멈춤'을 실천해 눈길을 끌었다. 30분 간격으로 3번의 범종이 울리면 마음과 몸을 모두 멈추고 '나' 자신을 살폈다.

마산교당 정원복 교도는 "교당에서 봉공회장을 맡고 있는데, 이번에 봉공회원 8명과 함께 훈련에 참여했다"며 "삼동원 훈련은 초선자부터 누구나 함께 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있어서 좋은 것 같다. 훈련원에 오니 작은 집에 있다가 큰 집에 온 기분이 든다. 교당에 돌아가서도 공부를 열심히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소득을 밝혔다.
저작권자 © 원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