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정원 역점사업 톺아보기
공익부 복지사업 경쟁력 강화

교정원 공익복지부는 ▷전무출신 요양 ▷감사보은 운동 ▷복지사업의 경쟁력 강화 ▷세계봉공재단 위상정립 및 4대 봉공회 연계 ▷전무출신 후생확대를 역점사업으로 잡았다. 세계봉공재단 위상정립 및 4대 봉공회 연계는 세계봉공재단 위상정립, 세계활동 단체 지원, 일원데이 일식나눔, 4대 봉공회 조직 연계로 구체화했다.

세계봉공재단은 2014년 5월 법인설립허가를 안전행정부로부터 받았다. 이어 같은 해 9월 지정기부금 단체 지정 허가(기획재정부)를 받으면서 목적사업의 주춧돌을 놓았다. 서울시도 2015년 1월 세계봉공재단의 기부금 모집 계획를 허가했다. 세계봉공재단의 2016년 주요 사업은 빈곤지원사업과 질병 지원 사업이다. 빈곤지원사업은 방학 중 학교급식 중단으로 점심을 먹지 못하는 저소득층 청소년 지원사업이고, 질병지원사업은 네팔 지진피해 주민 지원사업으로 질병과 배고픔에 고통받는 어린이를 지원한다.

세계봉공재단 정선호 교무는 "안전행정부 지정기부금 단체로 활동하기 위해서는 3년 정도의 활동 실적이 있어야 한다"며 "3년 이후 실적이 확인되면 코이카(한국국제협력단·KOICA) 등 국가나 외부기관의 기금을 수탁해 국제지원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고 밝혔다. 현재는 2015년 네팔 지진으로 교단에서 모금한 2억8백만원과 지정기부금(4천5백만원)을 세계봉공재단을 통해 네팔 긴급구호 자금으로 지원했다고 덧붙였다.

세계봉공재단의 사업 중 '세계활동 단체 지원'이 있다. 이 사업은 해외지원 활동을 하는 교단 내 청수나눔실천회, 아프리카어린이돕기모임, 한울안운동, 함께하는 사람들, 평화의 친구들, 삼동인터내셔널의 사업을 후원한다. 교단에서는 이를 위해 2014년 12월 해외지원 단체가 참여하는 '세계봉공법인협의회'를 발족했고, 2015년 지원 공모 사업과 해외 의료 수술사업 공모를 결의하기도 했다.

공익복지부 김효성 교무는 "해외 지원 7개 단체들은 법인협의회 때 이사장들이 1년에 1번 만나고, 실무자들은 분기별로 만나 법인의 활동 현황과 현지상황 등을 공유하고 있다"며 "세계봉공재단은 단체들의 수행 사업을 공모해 사업비를 지원하는 형태로 갈 것이다. 특히 해외에 근무하는 교무나 전문가들이 귀국하면 만나서 정보를 공유하고 교육하는 시간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세계봉공재단과 6개 해외지원 단체가 헤게모니 싸움보다는 실질적인 목적사업에 어떻게 도움을 주고, 가치를 극대화할 것인가에 노력하고 있다는 것이다.

일원데이 일식나눔에 대해 김 교무는 "원래 일원데이는 중앙총부에서 시작돼 매달 10일 점심값을 아껴 한끼로 어려운 사람들을 돕는다는 취지였다"며 "아직은 총부 중심으로 이 운동을 전개하고 있지만 내년쯤 전국으로 확대해 취지에 맞게 굶주림에 허덕이고 있는 세계인들과 함께할 예정이다"고 언급했다. 4대 봉공회 조직 연계는 사업별, 부서별로 자연스럽게 진행할 계획이다. 4대 봉공회는 국가, 세계, 출가, 재가 봉공회를 말하는 것으로, 교육, 복지, 의료와 관계가 있다. 하지만 세계봉공재단의 활동도 미약한 실정인데, 4대 봉공회가 활성화될 수 있을까하는 의구심도 한편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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