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태산 청소년문학상 시상

▲ 소태산 청소년문학상 시상식에서 한겨레중·고등학교 홍초향 학생이 산문 우수상을 수상했다.
원불교문학의 기수 서울문인회가 〈소태산문학〉 11호를 봉정하고, 소태산 청소년문학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20일 하이원빌리지에서 열린 봉정식 및 시상식은 노고의 결실과 어린 문인들의 탄생을 축하하는 자리였다.

이날 봉정된 〈소태산문학〉 11호는 55편의 시와 14편의 수필, 2편의 동화와 함께 지난호에 새로이 신설된 공부인들의 감각감상·심신작용처리건 모음 '죽비소리'가 실려있다. 특집으로는 와리 이원구 시인의 기행문학과 '그리운 사람들을 찾아서' 1편 서울의 종점 망우리를 담아 구성을 풍성하게 했다.

이 자리에서 황도국 서울교구장은 "어려운 가운데 매번 〈소태산문학〉을 발간하고, 특히 청소년 소태산문학상을 연다는 게 대단하고 고맙다"며 "더 왕성한 활동으로 우리 삶 속의 진리와 감동을 끌어내며, 독자들의 정신세계를 넓히는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고 축사했다.

봉정에 이어 와리 이원구 작가의 문학강연, 11회 소태산 청소년문학상 시상식이 진행됐다. 소태산 청소년문학상 최우수상 수상자는 고등부 운문 진주 선명여고 김지안, 산문 원광고 황인성, 중등부 운문 휘경여중 정유진, 산문 휘경여중 최현용, 지평선중 이주현, 초등부 운문 전주 오송초 문지윤이 수상했다.

이 밖에도 우수상 및 장려상 수상자는 22명에 달한다. 심사위원들은 많은 작품을 보낸 진주 봉원초등학교에 고마움을 전하며, 산문에서는 할아버지와 할머니에 대한 추억과 경험, 원불교100주년의 감동과 마음공부의 여정을 담은 글이 많았다고 평을 밝혔다. ▷관련기사 13면

서울문인회 조연봉 회장은 "이번 소태산 청소년문학상은 예년보다 많은 160여편이 응모했으며, 특히 초등학생, 중학생 참가가 많았다"며 "바쁜 하루하루 속에 청소년들이 책을 보고 사유하며 글을 쓴다는 것이 참으로 장한 일이다"고 청소년들을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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