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국제훈련원, 활선훈련
노고단 정상 산상기도 정진

▲ 지리산국제훈련원이 1일~5일 전국에서 모인 50여 명의 입선인들을 대상으로 선과 염불체험에 비중을 둔 제8회 활선 훈련을 실시했다.
지리산국제훈련원이 1일~5일 전국에서 모인 50여 명의 입선인들을 대상으로 선과 염불체험에 비중을 둔 제8회 활선 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이양신 교무의 법위등급과 〈금강경〉 강의, 육관응 교무의 선체험, 류성룡·최용정 교무의 염불체험, 김법성 교무의 마음공부의 원리에 대한 강의, 강관국 교무의 유무념 일기기재 등 신앙수행에 필요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김법은 원장은 결제법문에서 "신앙 수행생활에서 깨달음을 찾아가는 것이 중요하다. 자기 고정관념과 주견, 집착에서 벗어나는 것이 무상공부이며 유무와 시비를 초월한 것이 깨달음이다"며 "이 깨달음을 활선훈련에서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양신 원로교무는 〈금강경〉을 통해 "상없는 공부를 해서, 상없는 보시를 해야 한다"며 "공부만 하고 보시를 하지 않으면 바람 빠진 공과 같다"고 말한 후 보시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금강경〉 강의를 들은 신현교당 장유현 교도는 "앞으로 공부를 해봐야겠다는 각오가 생겼다"고 말했다. 중구교당 한자인 교도도 "사상을 떼야 한다는 말씀은 나의 유 무념 공부 조목이라 더욱 절절했다"고 감상을 전했다.

김법성 교무는 마음공부의 원리에 대해 설명한 뒤 "우리가 본래 갖고 있는 성품을 알아보니 마음거울과 같다. 맑은 거울은 부처의 마음이지만 빨강 파랑 노랑 물감이 풀어진 삼독심의 거울은 중생심이다. 이 중생심의 물을 빼 버려야 수행이다"며 "언제나 청정한 마음거울을 알아차리고 비춰보면서 중생심을 날려 버리는 공부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4박5일간 진행된 이번 훈련에서는 노고단 정상 산상기도와 자연과 함께한 소동계곡 물놀이로 선객들이 자연 속에서 심신을 달래는 시간으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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