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교구 법인절 합동기도식
청소년인재양성 장학금 전달

▲ 전북교구 합동 법인기도식이 21일 전주 한옥마을 내 중앙초등학교에서 진행된 가운데 1500여 재가출가 교도들이 서원을 다지는 법인기도의 촛불을 밝혔다.
전일한 마음과 지극한 정성이 하늘 끝까지 닿기를 바라는 법인의 기도가 꽃으로 피어났다. 전북교구 합동 법인기도식이 21일 전주 한옥마을 내 중앙초등학교에서 진행된 가운데 1500여 재가출가 교도들이 서원을 다지는 법인기도의 촛불을 켰다.

'법인의 꽃, 온 누리에 피어나라'는 주제로 진행된 합동 법인기도식은 전주·서전주지구 합동으로 김혜봉 전북교구장, 김승수 전주시장, 한상렬 목사 등이 함께해 백지혈인의 이적으로 법계의 인증을 받은 법인절의 거룩한 뜻을 새겼다.

전북교구 재가출가 교도들은 기도식에 앞서 오전10시~ 오후5시 전주한옥마을 경기전 일대에서 생명·환경·나눔 부스를 운영했다. 생명사랑 부스에서는 장기기증, 헌혈증을 기부 받았고, 환경부스에서는 원불교환경연대의 전기절약 버스를 체험 운영했다. 나눔 및 홍보 부스에서는 아이스팩과 물티슈를 나누고, 타투·아이스팩·부채와 염주 만들기 체험도 진행했다. 또 오미자차 나눔 등을 통해 한옥마을을 찾은 관광객을 대상으로 은혜의 물품을 보급했다.

소리지존의 땅울림 공연으로 시작된 기도식에는 김혜진 교도와 이응준 교무의 독창과 중창무대가 선보여졌고, 행사 종반 전북원음합창단의 공연도 있었다. 또 전주시 청소년 인재양성 지원을 위한 장학금을 강숙원 전주지구장이 김승수 전주시장에게 전달했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세계의 중심에 우뚝 선 전주의 심장인 이 자리에 일원상이 떴다. 일원상이 떠있는 여기 이곳에서부터 전주가 세계로 뻗어나가는 기점이 되고, 대종사의 깊은 뜻이 대한민국과 전 세계로 뻗어나가는 귀한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축사를 전했다.

김혜봉 전북교구장은 "97년 전 대종사께서 구인선진과 함께 법계에 인증을 받기 위해 기도를 올리면서 혈인의 이적을 나투신 거룩한 날이다"며 "대종사께서는 우리에게 천의를 감동시킬 요소가 있고 창생을 제도할 능력이 있음을 지도해주셨다. 이 말씀을 받들면서 우리는 두 가지를 준비해야 한다. 바로 전일한 마음과 지극한 정성이다"고 말했다. 새 회상을 펴신 대종사의 큰 뜻을 받들어 하늘을 감동시키고, 기도 정성이 하늘 끝까지 닿을 수 있도록 하자는 법인기도의 의미를 강조한 것이다.

김 교구장은 "날로 물질이 교란되는 세상에서 정신을 개벽해 물질을 사용하는 사람이 될 수 있도록 전일한 마음과 지극한 정성심으로, 대종사 창생제도의 큰 서원이 우리들의 가슴에 크게 맺혀지기를 기원한다"고 염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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