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년째 계속된 법연의 자리
전원회 내년 40주년 의미 커

▲ 전남대학교 원불교 학생회 졸업생과 재학생들이 참석한 가운데 '선후배 한마당'이 진행됐다.
전남대학교 원불교 학생회가 선·후배들이 만나는 화합마당을 열었다. 13일~14일 용인 둥지골훈련원에서는 전남대학교 졸업생 교도들과 재학생 등 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선·후배 한마당'이 진행돼 법연을 돈독히 했다.

전남대학교 원불교 학생회(이하 전원회) 출신 교도들은 그동안 선·후배들의 모임을 통해 전남대학교 원불교인들의 유대관계를 지속시켜왔고, 선배들의 재학생 후원도 이뤄져왔다.

모임의 시작은 전원회 84·85학번들의 졸업생으로부터 시작됐다. 졸업 후에도 이들은 원불교의 인연으로 만남을 계속해 오다가 원기82년에 전원회 창립 20주년 기념대회가 크게 이뤄지면서 선·후배들의 모임이 된 것이다.

행사에 참석한 유린교당 안상면 교도는 "20주년 행사 때 선·후배들과 교무님들을 초청해 장성 백양사에서 큰 행사를 진행했다. 그때 모두 의미있는 이 모임을 계속하자고 의견을 모으게 돼 매년 이어가고 있다"며 "그때부터 19년째 이어져 왔다. 76학번부터 16학번까지 40년 세월의 전원회 인연들이 함께하는 역사가 있다"고 의미를 강조했다.

전원회 선·후배 한마당은 잠시 정체기도 있었다. 지난해와 그 전해에도 선·후배들의 모임자리가 활발하게 이뤄지지 못했으며, 모임에 참석하는 선배들이나 학업에 바쁜 후배들이 함께 시간을 내 자리를 만드는 일이 쉽지 않았다. 한동안 원만하지 못했던 모임이 이번 둥지골 훈련원에서 성황리에 이뤄지면서 선·후배 한마당 참여자들은 앞으로 전원회의 활발한 활동을 기대하고 있다.

안 교도는 "전원회가 내년에 40주년을 맞는다. 40주년 기념대회는 더 많은 선·후배들과 가족들이 함께 할 수 있고 40주년의 의미가 살아 날 수 있는 특별한 모임을 준비할 것이다"며 "앞으로 전남대학교에 꾸준히 원불교 학생회가 이어지고 발전되길 바란다. 재학생들의 결집에도 큰 도움이 되고, 선배들도 이 행사를 통해 다시 교당과 인연이 깊어지는 모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전원회의 선·후배 한마당 모임에서는 매년 후배들을 위해 졸업생 선배들이 후원금을 마련해 장학금을 전해주며 전남대학교에서 원불교 학생회의 발전을 위한 조력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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