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71주년 기념, 12회째 열려

부산종교지도자협의회가 '제71주년 광복절 기념 평화기도회'를 열며 한반도 통일을 기원했다.

11일 부산광역시 중구 백산기념관에서 진행된 평화기도회는 회장 정여 스님을 비롯해 각 종단 지도자, 시민 60여 명이 참석해 순국선열에 대한 묵념과 기원문 낭독, 광복절 노래, 축하공연, 만세삼창의 순서로 열렸다.

특히 올해 평화기도회에는 북한 새터민과 다문화가정 30여 명이 초청돼 함께 참여했고, 부산의 대표적인 독립운동가인 안희제 선생을 기념하는 곳인 백산기념관에서 진행돼 의미를 더했다.

정여 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자손만대에 물려줄 평화로운 통일 조국을 후손에게 물려주어야 할 책임이 우리 종교인들에게 분명히 있다"고 말했다.

김은숙 중구청장은 "우리 민족의 통일과 세계평화를 위한 노력에 부산종교지도자협의회의 큰 역할을 기대한다"며 "민족의 평화통일과 지역의 화합을 위해 정치, 경제, 사회, 종교가 같이 노력하자"고 말했다.

축사에 이어 6대 종교 지도자들은 '세계평화를 위한 공동 기원문'을 낭독했다. 기원문에서 종교 지도자들은 "모든 종교가 화합하면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이 참으로 행복해질 수 있는 길임을 믿게 하소서, 힘이 있되 이웃 나라를 돕는 국가가 되게 하시고 세계에 평화를 수출하는 문화선진국가가 되게 하소서"라고 기도했다.
저작권자 © 원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