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주년 특별천도재비 전달
김형수 작가 초청 특강도

▲ 대구경북교구는 특별천도재비 2천만원을 (사)정신대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 등 7개 단체에 전달했다.
대구경북교구가 그동안의 공부를 점검하고, 2세기 원불교의 진실한 교도로서 어떻게 공부할 것인가를 다짐하는 교화대회를 열었다.

8월28일 대구교육연수원에서 대구경북 각 지역 교당에서 아침 일찍부터 달려온 450여 명의 교도가 참석한 가운데 교리실천 사례발표대회, 〈소태산 평전〉의 김형수 작가 초청 특강, 100주년 특별천도재비 전달식 등으로 진행됐다.

교리실천 사례발표대회에는 포항교당 조도웅, 경산교당 임세윤, 상주교당 조수현 교도가 경합을 벌였다. 조도웅 교도는 '소태산은 어디에 있는가'를 주제로 화룡상, 조수현 교도는 '천도와 기도 정진'을 주제로 보은상, 임세윤 교도는 '선정진, 유무념정진, 의두정진, 기도정진'을 주제로 정행상을 받았다. 대종사의 법을 생활 속에서 실천하려고 노력하는 실천 사례담을 듣는 것은 교리를 말과 글로 배우는 것이 아닌 마음으로 체받고 몸으로 증득하는 시간이 었다. ▷관련기사 13면

〈소태산 평전〉 김형수 작가는 특강에서 "정도상 작가의 권유로 책을 쓰게 됐다. 소태산이 나와 맞을 것 같다고 하는 말을 듣고, 어쩌면 내 고민의 답이 여기에 닿을 것 같아서 시작하게 됐다"고 계기를 밝혔다. 김 작가는 대종사를 성자로 알아보고 수많은 자료와 현지답사를 통해 책을 썼고 현재는 '연담'이라는 법명을 받아 노마드개성교당에서 활동하고 있다.

한편 교화대회에서는 원불교100주년 특별천도재비 2천만원을 사회 각계 단체에 희사하는 전달식도 진행됐다. 후원금은 광복회 대구지부, 경북지부, (사)정신대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 평화의 소녀상 건립 추진위 대구지부, 상주지부, (사)4.9 인혁열사 계승사업회, 2.18 안전문화재단(지하철유족회) 등에 전달돼 특별천도재비 사회 환원 약속을 지켰다.

2.18 안전문화재단 김태일 이사장은 "원불교 대구경북교구에서 재단 설립 제1호 기부금을 주셔서 뭉클했다. 13년 동안 우리 지역사회는 이 분들의 고통에 어떤 연민도 보이지 않았는데 원불교의 선물은 특별한 의미다. 아픔을 가진 분들을 위해 소중히 쓰겠다"고 감사했다.

김도심 대구경북교구장은 인사말을 통해 "1세기를 환희로 보내고 원불교 2세기를 어떻게 시작할 것인가가 과제다. 누가 교법을 실천해서 자기 삶을 행복하게 이끄느냐가 핵심이다"며 정진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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