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평화협, 20~24일 전주 풍남문 일원
23일 '원불교 100주년 뮤직스토리' 공연
세계종교포럼·종교문화탐방 등 다채로워

▲ 2016 세계종교문화축제 포스터.
원불교, 불교, 가톨릭, 개신교 등 4대 종교가 화합과 상생을 염원하며 마음을 나누는 문화축제를 펼친다.

세계종교평화협의회는 20일~24일 전주 풍남문 일대를 비롯해 익산, 김제, 완주, 진안에서 '2016 세계종교문화축제'를 개최한다. '내 안의 기쁨이 당신에게'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종교별 성물과 음식, 영화 등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기반으로 여는마당, 종교열린마당, 종교문화마당, 세계종교포럼, 종교어울림마당, 닫는마당 등으로 진행된다.

세계종교문화축제는 20일 오후 5시30분 전주 풍남문광장에서 전북청소년자립생활관, 천사의집, 임마누엘쉼터, 사랑의보금자리, 디딤돌 소속 청소년들이 1000개의 타악기를 연주하는 '천상의 북소리'로 막이 열린다. 저녁 7시부터 열리는 여는마당에는 원불교 교무밴드, 혜광 스님의 색소폰 연주, 가톨릭 중창을 비롯해 4대종교 지도자들이 함께 평화의 노래를 부르는 무대가 이어진다. 이와 함께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 '내가 만일'을 부른 가수 안치환씨가 참여해 아름다운 노래를 선사할 예정이다.

종교열린마당은 21일 가톨릭의 평화의 날 '이순이 누갈다' 공연을 시작으로, 22일 개신교 사랑의 날 '뮤지컬 문준경', 23일 원불교 은혜의 날 '원불교 100주년 뮤직스토리', 24일 불교 자비의 날 '가면극' 공연이 매일 저녁 7시 풍남문에서 펼쳐진다.

종교문화마당은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풍남문광장에서 상시전시 방식으로 진행된다. 종교 속에 녹아 있는 문화콘텐츠를 소개하는 이 프로그램은 의료, 교육, 여성, 인권, 과학, 문학, 복식, 음악, 미술 등 분야 속 종교에 대해 설명한다. 전주한옥마을 및 전라북도 종교문화 탐방프로그램도 운영된다. 2016년 세계종교문화축제 홈페이지에 접속해 참가신청을 하면 선착순으로 참여할 수 있다. 특별히 이번 축제에서 신시도 관련 문건, 교황청에서 한국에 보낸 최초의 서신이 사상 처음으로 공개된다. ▷관련기사 13면

세계종교포럼은 21일 오후4시 국립무형유산원에서 열린다. 연민(憐愍, COMPASSION)을 주제로 한 이 자리에는 마토코 유네스코 사무총장보의 특별강연을 비롯해 전북교구 김혜봉 교구장, 성우 스님, 백남운 목사, 이병호 주교가 출연해 세계종교평화를 주제로 대화의 자리를 진행한다. 이밖에 '북(BOOK)돋움' 행사를 마련, 아프리카를 포함해 제3세계 청소년들에게 전주한지로 만든 공책을 전달하는 시간도 갖는다.

세계종교평화협의회는 "이번 축제는 서로 다름을 존중하고 나눔과 상생이라는 인류의 보편적 가치를 널리 알리는데 초점을 맞췄다"며 "'내 안의 기쁨이 당신에게'라는 주제에 맞춰 종교별 독특한 문화를 이해하고, 상호 교감하는 시간이 될 것이다"고 전하며 2016 세계종교문화축제에 대한 관심과 동참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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