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원불교대책위원회 출범

▲ 5일 사드배치반대 원불교대책위원회와 사회공공성 강화 익산연대 등이 평화의 성주성지 사드 배치 철회를 주장하는 플래카드를 들고 중앙총부를 방문한 조윤선 신임 문화체육관광부장관에게 침묵시위로 대응했다.
성주성지가 주한미군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제3후보지로 거론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5일, 대구경북교구 교무회는 총단회를 열고 '평화로운 세상을 위한 우리의 결단' 결의문을 발표했다.

그동안 성주군청 광장 천막교당 평화기도회 등 다양한 활동들을 이어왔으나 교단 차원의 강력한 대책이 더 필요하다는 요구에 의해서다.

대구경북교구 소속 40여 명의 교무가 참석한 가운데 '사드' 말고 '평화' 결의대회 및 기도식이 진행됐다. 성주성지 김원명 교무의 성주 지역 대책위 활동 경과보고 후 결의문에 대한 토론, 채택, 기도식으로 이어졌다.
대구경북교구 교무회는 결의문에서 "전쟁을 반대하는 종교인의 양심에 따라 성주를 비롯한 한반도 어디에도 사드와 같은 전쟁무기를 배치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확연히 밝힌다. 평화의 성자 정산종사의 탄생지인 성주에 사드 배치 철회를 위해 모든 교도들의 역량을 총결집하겠다"고 밝혔다.

성주성지 대표 김성혜 교무는 기도식에서 "성주성지는 전 인류와 전 생령의 마음의 고향이고 영성을 회복하는 성지이다. 사드 말고 평화의 촛불집회로 갈등과 반목을 넘어 온 국민과 하나되어 평화로운 세상을 만들어가야 한다"고 기원했다.

8월31일에는 성주성지에서 원불교대책위원회를 결성했다. 공동대표로는 김도심 대구경북교구장, 정숙현 부산울산교구장, 김경일 경남교구장, 총부대표 김도천 총무부장, 성주성지 대표 김성혜 교무, 시민사회단체 대표 강해윤 교무 등이 참여했으며, 성주성지 김원명 교무, 원불교시민사회네트워크 김선명 교무가 공동집행위원장을 맡았다. 대책위 결성 후 5일, 첫 성명서를 발표하고 정부가 사드 배치가 아닌 대화와 화합으로 한반도의 비핵화와 평화 정착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대책위는 7일 정식으로 출범해 성주성지를 비롯해 사드 배치 반대운동에 돌입한다. 평화기도회는 성주군청 광장 천막교당에서 오후 2시와 7시에, 김천역 광장 천막교당에서 오후 6시에 매일 열린다.

서울 국방부 앞에서는 매일 점심시간에 1인 시위를 하고, 7일에는 사회개벽교무단 중심으로 평화기도회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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